道·공주시·논산시 1차심사 통과
최종선정 위해 현장 심사 준비
사업비 200억… 지역 활성화 기대

충남 워케이션 플랫폼 구축사업. 충남도 제공
충남 워케이션 플랫폼 구축사업.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충남도가 생활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올래’ 공모 사업 선정에 사활을 건다.

9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도는 ‘2024년 고향올래’ 공모 사업에서 충남도, 공주시, 논산시 등 3곳이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하고, 현장심사를 준비 중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고향올래(GO鄕All來) 사업은 인구 감소 위기 지역에 통학, 통근, 관광 등 체류형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전국 공모 사업이다.

사업은 총 200억원 규모로 △두 지역 살이 △로컬유학 △로컬벤처 △워케이션(workation) △은퇴자마을 등 다섯 가지 분야로 나눠 심사·선정한다.

도는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워케이션(workacation) 지역이 전국 대부분 바닷가 등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내륙 지역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아산에 플랫폼을 구축, 도내 워케이션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계획 중인 점에서 차별성을 내세우고 있다.

아산에 총 사업비 20억원을 투입 해 1358㎡ 규모의 워케이션 센터를 구축, 업무공간과 숙박시설,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

실제 지난해 보령·부여·예산·태사안에서 진행한 충남 워케이션에는 450여명이 참가, 만족도 90% 이상을 보였다.

워케이션 참가자들은 1인당 50여만원을 소비함으로써 생산효과 28억원, 부가가치효과 13억원, 지역 매출 10% 증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충남도는 15개 도내 시군에 워케이션 확산을 위한 네트워킹 거점을 조성해 업무 인프라 구축, 온양 온천 등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아산에 충남 워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면 2025~2026 충남방문의 해, 충남투어패스, 아산시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 등과 연계 가능한 분야가 많은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밖에 논산은 청년들의 창업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강경에 ‘강경 창작 N휴 워케이션’, 공주는 도시형 스마트팜 청년 창업거점 ‘팜잇다원’ 조성을 주제로 고향올래 사업 현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향올래 사업은 정주인구가 부족한 지방 현실에서 전국의 생활인구 유입을 통해 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1차 심사를 통과한 도내 3곳 모두가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안부는 이달 고향올래 사업 최종 선정지를 발표하고, 선정된 지자체에는 1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고향올래 사업은 전국적으로 21곳을 선정, 총 250억원(지방비 포함)을 지원했으나 충남은 청양군 1곳이 선정되는 데 그쳤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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