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찬성한 안철수에 재차 직격탄
“안 의원, 자기 성찰이 우선… 자중자애해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의사를 밝힌 안철수 의원에게 재차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27일 본인의 SNS를 통해 ‘안철수 의원님, 특검을 찬성하면 올바른 정치인이고, 반대하면 바르지 않은 정치인"이냐며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야당보다, 정치적 존재감을 키우려 망나니 뛰듯 부화뇌동하는 당신이 더 나쁘다. 헛소리하려거든 당을 떠나서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상병 특검에 찬성하는 안 의원과 일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에 대해 공세 수위를 높인 것.
앞서 김 지사는 지난 23일에도 SNS를 통해 "채상병 특검반대를 당론으로 정했는데 특검을 찬성한다면 당을 떠나십시오. 그게 책임 있는 모습"이라며 특검에 찬성하는 안 의원 등의 탈당을 촉구한 바 있다.
작전 중 순직한 군인에게 최고의 예우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채상병 특검과 보수의 가치는 무관하다는 것.
김 지사는 "국회가 조자룡 헌 칼 휘두르듯 특검을 한다면 경찰과 검찰, 공수처는 왜 존재하느냐"며 "채상병 특검은 야당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헌법이 부여한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으로 이 해괴한 특검은 젊은 군인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채상병 사건은 경찰과 공수처가 수사하고 있고, 결과를 지켜본 후에 미진한 부분이 있을 때 특검을 해야 한다는 게 김 지사의 주장이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에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맡아 국정과제와 로드맵을 정한 안 의원도 책임이 있다고 질책했다.
김 지사는 "안 의원님, 한 마디만 더합시다. 정치를 폼생폼사로 하지 마십시오"라며 "능력도 안 되면서 대통령 꿈만 좇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 우선이다. 제발, 자중자애하십시오"라고 조언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