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천안 K-컬처박람회 폐막 관련 기자간담회
관람객 31만 2000명… 산업박람회 가능성 확인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박상돈 천안시장이 26일 폐막한 ‘2024 천안 K-컬처박람회’에 대해 “성공적이었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2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예술을 모티브로 한 산업 박람회가 현대 엑스포, 박람회의 정체성이다. 이렇게 놓고 본다면 상당한 주목을 받은 박람회로 매듭을 지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31만 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무엇보다 올해 행사에서는 단순 공연과 나열식 부스 운영이 아닌 K-푸드, K-뷰티, K-웹툰 관련 전시관이 마련돼 산업 박람회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여기에 행사 장소인 독립기념관도 그간의 침체된 분위기에서 탈피해 활기를 얻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주최 측에 따르면 박람회를 위해 기념관을 찾은 인원으로 하루 최대 관람객 기록도 갱신했다. 행사 1일 차엔 6만 1302명으로 집계되며 기존의 관람객을 깼다. 그러더니 주말인 25일에는 약 11만 9230명으로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2회째 행사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친 주최 측은 내년도 행사는 물론 2027년 세계 박람회 준비에 돌입한다.
우선 내년 행사에서는 한글 전시관과 웹툰 전시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박 시장은 “내년에는 한글 전시관을 별도로 만들어서 창제 원리, 전 세계에 한글이 전파된 과정, 한국인 문화 창조성에 대한 내용을 실증해 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웹툰을 넘어 영화, 드라마 분야별 가맹단체와 협력해서 범위를 넓혀가고 장르별 전시관이 필요한 곳은 더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박람회 개최 면적이 넓어야 하는데 독립기념관 그러기에 너무 좋은 장소”라며 “대전 엑스포 같은 인정 박람회의 경우 7만 5000평 부지 위에서 가능하게 돼 있다. 아무 자치단체나 다 도전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천안이니까 가능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자치단체는 천안이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도시다”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추후 추진체계 정비에 대한 의중도 내비쳤다. 관련된 기자의 질문에 박 시장은 “올해는 아예 천안문화재단에서 책임을 맡고 박람회를 준비했는데 27년 대비를 한다면 추진체계를 재정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조직위원회를 구성했는데 첫해이기도 했고 여러 부작용 같은 것이 있어서 비용 대비 산출효과가 적었다”며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