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4월 광역단체장 평가 ‘정당지표 상대지수’ 부문에서 전국 2위에 올랐다.
17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4월 전국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김 지사의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전월 125.2점보다 3.7점 상승한 128.9점으로, 134.1점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동연 경기지사가 124.2점으로 3위, 이장우 대전시장은 114.8점으로 4위, 최민호 세종시장은 104.1점으로 10위에 자리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를 단체장이 속한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는 수치다.
100점을 넘으면 해당 지역 소속 정당보다 단체장 지지층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 지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층보다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선거 득표율에 따른 지지 확대지수에서는 전월 97.6점 대비 0.2점 오른 97.8점(당선 득표율 53.9%)으로 3위를 차지했다.
점수가 상승한 단체장은 김 지사와 전월 120.4점 대비 13.2점 오른 133.6점(당선 득표율 49.1%)으로 1위를 기록한 김동연 경기지사, 2명에 불과하다.
2위는 김진태 강원지사 100.4점(전월 103.1점, 당선 득표율 54.1%), 4위는 이장우 대전시장 92.2점(전월 97.5점, 당선 득표율 51.2%), 최민호 세종시장은 81.1점(전월 90.9점, 당선 득표율 52.8%)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지지 확대지수는 당선 득표율 대비 현재 지지도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임기 초에 비해 지지층이 늘었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지지층이 줄었다는 의미다.
광역단체장 긍정평가에서는 충청권 단체장 중 김 지사가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 지사의 도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52.7%로, 전월대비 0.1%p 상승하며 6위의 순위를 기록했다.
1위는 김영록 전남지사(65.9%, 전월 대비 1.6%p 하락), 2위 김동연 경기지사(65.6%, 전월 대비 6.5%p 상승), 3위 김관영 전북지사(62.8%, 전월 대비 3.4%p 하락)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8세 이상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3월 28~30일, 4월 26~5월 1일 유·무선 임의걸기(RDD)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단체별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이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