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시장 직속 대외협력본부 등 5개국 신설
대전교도소 이전 등 숙원 해결·국비 확보에 방점
기업지원국, 기업성장·투자유치까지 전방위 지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위한 전담기구 마련도
이달 31일 개편안 제출… 확정되면 7월부터 시행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임기 반환점을 향해 가고 있는 민선 8기 대전시가 올해 하반기, 시장 직속 대외협력본부 신설 등을 담은 대규모 조직 개편을 예고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월 1일자로 기존 13국(3실 8국 2본부) 체제에서 18국(3실 13국 2본부)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안은 실·국 규모 조정 등을 고려한 대외협력본부, 기업지원국, 교육정책전략국, 녹지국, 도시철도건설국 등 5개국 신설이 골자다.
먼저 대전교도소 이전, 호남고속도로 지하화 등 지역 숙원 사업 해결과 국비 확보에 대한 시의 의지가 담긴 대외협력본부는 시장 직속기구로 전환하고 기존 4급 사업소장급에서 3급 국장급으로 격상된다.
또 전략산업추진실과 경제과학국은 미래전략산업실, 기업지원국, 경제국으로 각각 재편성된다.
향후 기업지원국은 기업자금과 실증부터 창업과 기업성장 지원, 투자유치까지 기업 전주기에 대한 정책과 지원을 맡게 될 예정이다.
여기에 미래전략산업실은 반도체, 바이오, 국방, 우주항공 등 대전 4대 전략산업에 집중하고 경제국은 경제정책과 일자리,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에너지 보급 등 생활경제 분야를 전담한다.
현재 교통건설국과 철도광역교통본부는 교통국, 철도건설국, 도시철도건설국으로 분리된다.
교통국은 올해 하반기 공사 착수가 예정된 도시철도 2호선 관련 교통정책과 버스 운송, 교통시설 관리를 전담해 교통 불편 최소화에 집중한다.
철도건설국은 광역철도 교통망과 도시철도 3~5호선 건설 등 충청권 메가시티 중심도시 대전의 종합적인 철도 정책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도시철도건설국은 2025년 사업본부로 전환되는 한시기구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을 전담한다.
아울러 교육정책전략국은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역과 상생발전을 위한 대학혁신을 주도함과 동시에 아동·청소년·여성 등을 연계한 평생교육 기능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산수정원도시 실현을 위해 신설되는 녹지국은 보문산 산림휴양단지, 계족산 자연휴양림, 명품정원도시 등 녹색정책을 전담하게 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조직개편을 통해 지역 현안을 신속히 해결하고 우리 시가 꿈꾸는 미래 변화를 가속화 시키겠다"며 "시민들의 바람에 더 부응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4~24일 조직개편(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거쳐 이달 31일 개편(안)을 대전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의회 심의·의결이 최종 확정되면, 후속조치로 행정기구 및 정원 시행규칙 및 정원 규정 개정을 거쳐 7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