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비폭력대화 워크숍 진행
"솔직한 표현·경청, 갈등 해결법"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평화와 소통을 찾는 시간, ‘비폭력대화 워크숍’을 준비한 깊은산속 옹달샘이 화제다.
충북 충주 노은면에 23년째 아침편지를 보내는 고도원 이사장은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인물이다.
고 이사장은 "초록이 짙어가는 계절처럼 내면의 힘도 깊어질 수 있도록 대화로 나를 알아간다"며 "나를 성장시키고, 세상과 평화롭게 소통하는 시간이 될 비폭력대화 워크숍을 준비했다"고 워크숍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비폭력 대화법은 196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폐지법 시행 이후 벌어진 갈등 해소를 위해 미연방정부가 추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임상심리학자인 마셜 로젠버그(Marshall Rosenberg)가 개발한 대화법이다. 이에 한국에는 CNVC(Center for Nonviolent Communication)의 국제 공인 트레이너인 캐서린 한이 처음 소개했고, 현재 7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는 세계인의 대화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비폭력대화 워크숍은 고도원 정신을 공동 집필한 한국비폭력대화교육원의 공동대표 윤인숙 대표가 진행한다.
윤 대표는 지난 2013년 고도원 이사장 취재 차 옹달샘을 방문한 것이 인연이 됐다.
윤 대표는 그동안 옹달샘에서 맛보기처럼 진행했던 과정을 2박 3일 동안 18시간의 기초과정(NVC 1단계)으로 구성했다. 비폭력대화법은 국내에서 전국의 교육청, 연수원 등에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고, 조직의 갈등 해소와 가족 간의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이효정 깊은산속 옹달샘 교원연수 담당은 "깊은산속 옹달샘의 자연을 벗 삼은 이번 비폭력대화 워크숍은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상대의 마음을 공감으로 들음으로써 분노가 누그러지고 평화가 자라나는 경험, 우리의 본성인 연민을 발견하고, 연민으로 인간관계를 맺고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의사소통의 길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열리는 기초과정(NVC 1단계)를 이수하면 비폭력대화 생활을 심화하실 수 있도록 다음 NVC 2단계 워크숍도 준비했다"며 "한 마디 말로도 세상을 평화롭게 만드는 소통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고도원 이사장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대화들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꽃밭처럼 느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워크숍을 준비했다"며 "이번 워크숍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깊은산속올달샘에서 진행된다. 내면에서 자라는 꽃을 피우러 많은 분들이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충주시 문성휴양림에 있는 사유지 7만평 규모를 재단에서 매입해 특별한 명상 공간을 만들기 위해 오쇼 라즈니쉬의 명상센터, 인도의 오로빌 마을, 프랑스의 플럼 빌리지, 미국의 롱우드 가든 등을 벤치마킹했다. 벤치마킹 결과, 영원을 지향하는 센터를 구상했다. 충주=김의상 기자 udrd486@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