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대전광역시교육청 공동캠페인] 늘봄학교
市 협력 통해 거점형 늘봄센터 운영 예정
센터 인근 초등학교 늘봄지구로 조성 계획
비영리단체 위탁 찾아가는 돌봄교실 실시
급·간식 제공 등 초등돌봄교실과 환경 유사
도시농부·코딩·손글씨·AI 교육 등 눈길

▲ 초록마을작은도서관 수채화 미술교육. 대전시교육청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한 아이를 온전하게 성장하도록 돌보고 가르치는 일은 온 사회가 관심을 가져야만 가능하다.

2024년 2학기 늘봄학교 전면 시행을 대비해 지역 내 다양한 기관과 협력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은 지역대학, 단체 등과 연계해 고품질 교육프로그램과 안전한 돌봄서비스 제공으로 학생 성장과 발달을 돕는다.

◆지역사회 연계, 거점형 늘봄센터 운영

지역대학·지역기관 연계 대전늘봄학교 학생에게 양질의 대학 프로그램 제공하기 위해 대전시교육청은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12일 목원대학교와의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우수강사 양성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협약을 시작으로 교육대학, 사범대학 등 다양한 지역대학과 업무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대전형 교육발전특구로 ‘지역이 주도하는 교육개혁, 미래가 주목하는 일류경제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대전시교육청과 대전시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대전시교육청은 대전시와 협력해 맞춤형 성장 서비스 제공을 위해 거점형 늘봄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도서관, 학교복합시설, 체육시설 등 늘봄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센터로 선정하고 인접한 초등학교를 하나의 늘봄지구로 조성할 방침이다.

하반기 거점형 늘봄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이를 위해 지자체 청소년 수련관 등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 만년뜰작은도서관 그림책 원예활동.  대전시교육청 제공
▲ 만년뜰작은도서관 그림책 원예활동. 대전시교육청 제공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

대전교육청에서 지역 비영리단체에 사업을 위탁해 운영하며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한다.

특기적성 프로그램, 급·간식 제공 등 초등돌봄교실과 유사한 돌봄환경을 마련해 유휴교실이 부족한 과밀학교,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학교와 연계한 돌봄 제공으로 참여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제고한다.

올해 9개 지역사회 기관과 ‘마을로 찾아가는 초등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다.

솔나무 작은도서관(서구 도마동)은 지역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및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용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전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코딩, 로봇, 3D등의 교육 및 미술치료사, 효-인성교육 지도사 등을 통해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춘 교육을 운영한다.

초록마을작은도서관(서구 복수동)은 도서관과 주변 아파트 단지의 이름에 걸맞는 환경친화 프로그램재활용공예 등을 정규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의 독서 토론 프로그램과 다양한 단체활동 방과후프로그램인 칼림바뮤직, 토탈공예, 사진교육, 보드게임, 수채화 미술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내동작은나무마을 어린이도서관(서구 내동)은 안전, 위생, 정서를 우선으로 돌봄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맞는 놀이교구와 도서관 책을 활용한 인성교육을 실시한다.

기관 특색프로그램으로 방학 중 총 2회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학부모, 관계자, 강사 참관수업 및 돌봄교실 운영 공유를 위한 상·하반기 활동보고회도 진행하며 학생 및 학부모의 수요에 발맞춰 내실있는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만년뜰작은도서관(서구 만년동)은 독서지도사 등 독서문화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인력풀이 확보돼 있어 독서 연계 그림책 놀이와 안전교육, 책과 연계한 인·적성 등의 다양한 도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 지치울작은도서관 이모티콘 만들기.  대전시교육청 제공
▲ 지치울작은도서관 이모티콘 만들기. 대전시교육청 제공
▲ 초록마을작은도서관 재활용공예.  대전시교육청 제공
▲ 초록마을작은도서관 재활용공예. 대전시교육청 제공

또 저·고학년 수준별, 대상별 발달 단계를 고려한 신체활동과 인성활동의 적절한 배정으로 여유롭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매일 1개 이상의 창의성 신장을 위한 단체활동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주요 프로그램명으로는 칼림바, 영어그림책, 신체놀이, 창의과학이 있다.

지치울작은도서관(서구 괴정동)은 대전 서구청에서 2015년 건립한 공공도서관으로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 및 문화예술교육, ai교육, 어린이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주작은도서관(유성구 교촌동)은 쾌적하고 편안한 도서관 환경을 조성하고 좋은 책과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하브루타 독서토론연구회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 활동으로 양질의 교육이 가능하고, 그림책과 독서 등을 통한 책이랑 어깨동무, 역사이야기, 나도 예술가 및 보드게임 같이놀자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중에는 예쁜 손글씨, 멀티콥터 드론, 배틀로봇코딩, 책이랑 마음나누기 등 다채로운 추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빛작은도서관(중구 유천동)은 20여년 간 독서전문가로 활동한 돌봄 운영자가 1만권 이상의 도서를 활용해 독서 능력 향상을 위한 개인별 맞춤 독서지도를 실시한다.

학생들은 1일 1권 이상의 책읽기와 1일 1장 이상의 수학을 꼭 하며 1일 하나 이상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보자기 공예, 아동요리, 드론, 샌드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야외활동인 지역서점 방문을 통해 독서에 대한 동기 부여와 지역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을 위한 책 읽기, 악기 연주 및 율동 봉사와 효 배우기 체험을 통한 정서 발달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빨강마을도서관(동구 낭월동)은 지역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보호, 교육, 문화, 정서지원, 지역사회 연계등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청소년의 전인적 성장과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을 돕고 있다.

도시농부교육 등 다양한 농촌체험수업을 통한 생명의 소중함 및 자연이 주는 정서적 안정과 가족간의 소통으로 학교폭력 예방 및 협동심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며, 동구문화원과 연계한 아코디언 강사를 활용한 창의·인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법률구조법인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대전지부(동구 판암동)는 가정에서부터의 평등과 정의 실현을 목표로 교육에도 힘쓰고 있으며,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관 특색프로그램으로 아동 청소년 대상 쉽고 재미있는 법교육 및 위기탈출 넘버원! 안전교육을 월 1회씩 실시하고 있으며 미술놀이, 음악놀이, 독서지도, 환경교육, 숲교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양질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안전한 돌봄 환경을 조성해 대전늘봄학교의 내실을 다져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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