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데이 공동 행동 진행

충주시공무원노조는 23일 악성민원으로 숨진 김포 공무원 49제를 추모하며 악성민원 근절 캠페인을 가지며 출근하는 조길형 시장에게 검은 리본을 달아주고 있다.사진=충주시
충주시공무원노조는 23일 악성민원으로 숨진 김포 공무원 49제를 추모하며 악성민원 근절 캠페인을 가지며 출근하는 조길형 시장에게 검은 리본을 달아주고 있다.사진=충주시

[충청투데이 김의상 기자] 충주시공무원노동조합은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김포시 공무원을 추모하고,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한 검은색 옷을 입고 검은 리본 달기인 ‘블랙데이’ 공동 행동을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충주시공노조는 고인이 된 A 씨가 지난 4월 22일 도로 포트홀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에 대응하다간 김포시 공무원의 마지막 49제를 애도하는 마음에 추진했다.

노조는 이날 아침 충주시청에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검은색 리본을 하나씩 나누어 주며, 동료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행사 동참을 독려했다.

특히 이날 추모행사는 ‘악성 민원은 민원이 아닌 범죄행위’라는 것을 널리 알리고 더 이상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는 동료를 잃지 않겠다는 의지로 진행했다.

박정식 위원장은 “이번 추모행사를 통해 더 이상 공무원 노동자가 무분별한 개인정보 노출에 희생되지 않고, 악성 민원에 고스란히 피해받는 공무원들에게 체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함을 지속하여 알리겠다”고 말했다.

김의상 기자 udrd88@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