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분양 목표… 올해 첫 대전 아파트 분양
중구 문화2구역·문화동8구역·서구 도마·변동1구역 등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파트 건설 현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한 해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마수걸이 분양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신축 분양이 드물었던 원도심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고돼 잠재된 수요가 몰릴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전후로 분양이 예상되는 곳은 동구 성남동1구역과 중구 문화2구역, 문화동8구역, 서구 도마·변동1구역 등이다.

이 가운데 동구와 중구에서는 그간 신축 아파트 분양이 많지 않았던 데다가 지난해 아파트(주상복합 제외) 신규 공급은 전무했다.

이 때문에 원도심을 중심으로 분양을 기대하는 수요가 어느정도 확보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해당 구역 중 현 시점에서 올해 첫 분양 신호탄이 예상되는 곳은 동구 성남동1구역이다. 조합은 이달 말 분양을 목표로 잡고 있다.

추후 협력업체 등과의 협의에서 미뤄질 가능성을 전면 배제할 순 없지만 우선 이달 분양에 초점을 두고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성남동1구역의 분양이 이달 중 이뤄지게 되면 올해 첫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해당 구역에는 대지 면적 5만 5000여㎡에 최고층수 34층의 공동주택 9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1213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조합 관계자는 “2월 말로 계획을 잡고 있는데 협의를 거쳐 서로 맞춰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후 일정은 4·10총선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 개편 일정에 따라 엇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청약홈은 내달 4~22일 19일간 새롭게 개편된 청약 제도를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신규 분양에 한해 서비스를 중단한다.

성남동1구역의 경우 청약홈 개편이나 총선에 대응해 조기 공급에 나선 모습이지만 이외 구역은 일정을 고심 중이다.

중구 문화2구역(8개 동·749세대)의 경우 가능한 총선 전으로 분양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청약홈 서비스 중단 일정을 고려하면 내달 말부터 4월 초 사이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다.

문화동8구역(19개 동·1746세대)에선 총선 이후인 4월 중순~말로 가닥을 잡고 있다.

이미 홍보관을 오픈하면서 분양에 시동을 걸었지만 총선 전후로 홍보 효과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와 함께 15개 동, 1779세대로 계획된 서구 도마·변동1구역도 총선 일정을 고려해 4월 말 또는 5월 초로 분양을 계획 중이다.

조합 측은 총선이 마무리되면 곧바로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총선 일정을 고려하면 선거 전후 한 달간은 전국적으로 홍보가 쉽지 않다고 보면 된다”며 “과거부터 선거기간엔 분양을 하지 않는 게 관행처럼 여겨지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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