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30여명 온·오프라인 참석
‘활력있는 민생경제’ 주제로 논의
尹, 소통·신속한 문제 해결 강조
기재부 장관, 경제 회복 방향 발표
“물가 안정·소상공인 패키지 추진”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과 함께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경기도 용인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첫 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기존 부처별로 진행됐던 정부 업무보고를 주제별로 다양한 현장에서 진행키로 한 새로운 형태의 업무보고 일환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정부 부처 관계자는 물론 중소기업인, 개인투자자, 지역전문가, 소상공인, 용인시 주민, 대학생, 어르신, 주부 등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국민 70여명도 참석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60여명의 국민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토론회가 열린 용인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지로,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까지 책임질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전초기지이다.
특히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1997년 대기업의 기부로 건립된 곳으로 우리 경제의 두 축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협력을 상징하는 곳이기도 하다.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전국 곳곳의 민생 현장을 찾아 주제별로 국민과 함께 토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신년사에서도 이미 말씀을 드렸지만 검토만 하는 정부가 아니라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답을 내는 정부로 이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국민이 원한다면 어떤 문제라도 즉각 해결하는 정부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 머리를 맞대는 이러한 민생토론회에서 평소에 느꼈던 어려움들, 또 정부에 얘기하고 싶었던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면서 "새해 저와 정부는 그야말로 비상한 각오로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다. 그리고 우리 경제의 도약을 이끌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여러분께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발표에서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물가 안정, 소상공인 부담 완화, 내수 활성화 방안 등과 함께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수 있는 규제 완화, 구조개혁 방안 등이 제시됐다. 특히 민생 안정과 관련해 상반기 2%대 물가 안정을 위해 농수산물, 에너지 등 가격 안정을 위해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서는 전기요금, 이자 비용, 세금 부담을 덜어주는 ‘소상공인 응원 3대 패키지’를 시행하기로 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주택 구입 인센티브, 관광 활성화, 외국인 유입 촉진 등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소상공인과 주부, 청년들은 국민들은 장기화된 고금리, 고물가로 높아진 생계비 등 부담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