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 80명 모집에 87명 접수… 모집 미달 악순환 끊어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미래고등학교가 신입생 모집 미달이라는 악순환을 끊고 ‘명문 특성화고’의 위상을 굳건히 했다.

세종미래고(교장 최성식)는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4개과 80명 모집에 87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2023학년도부터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 재구조화를 시작한 세종미래고는 전통적 공업계 고등학교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춘 교육과정 개편, 교육시설 개선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세종미래고의 성공적 신입생 모집 요인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학과 개편’, ‘현장 체험중심 특색 교육과정’, ‘방과후 활동의 활성화’, ‘상시 인성교육’, ‘통학불편 완전해소’ 등 5가지로 정리된다.

 

로보트로닉스과 실습. 사진=세종미래고 제공
로보트로닉스과 실습. 사진=세종미래고 제공

◆4차 산업혁명 흐름에 걸맞는 학과 개편 주목

세종미래고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학과개편을 통해 명문 특성화고의 위용을 뽐냈다.

바이오 산업과 화학공업을 융합한 ‘코스메디컬과’, 한국의 음식 문화와 식가공 산업을 이끌 ‘베이커리카페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전기·전자 기반의 ‘로보트로닉스과’, 기계의 제작 및 하드웨어 분야의 ‘스마트기계과’ 등 혁신적 학과개편을 실시했다.

학과개편에 따른 실습실 전면 리모델링, 최신 실습장비 교체, 실습실 내 안전관련 장비 구비 등에 적극 나서면서 공업계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병행했다.

 

한국인삼공사 기업체 견학.
한국인삼공사 기업체 견학.

◆현장 체험중심 ‘학과별 특색 교육과정’ 눈길

세종미래고의 울타리는 대한민국 기업계 전역이다.

학과별 특색교육과정 운영의 일환으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하고 있다. 기업체 견학을 활성화해 2023학년도에만 현대자동차, 한국인삼공사, 정식품, 한국야쿠르트, 하림 등의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업체 담당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또한 세종시 관내 업체와 협약해 학과별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코스메디컬과’는 오송 화장품 박람회 견학, ‘베이커리카페과’는 디저트 제작 실습, ‘로보트로닉스과·스마트기계과’ 학생들은 드론 실습, 3D프린터제품제작, 컴퓨터 조립 실습을 진행했다.

 

미술관 작품 활동 참여.
미술관 작품 활동 참여.

◆자격증 취득 및 대학진학반 방과후 활동 활성화

세종미래고 학생들은 방과후 활동을 통해 ‘자격증 취득’, ‘대학진학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학생들은 취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활동을 다양화하고 있다. 3학년 학생들의 의무검정을 위한 실습 방과후활동은 물론, 1·2학년 학생들의 자격증 취득, 어학 및 인문학 분야에서 약 20여개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방과후 활동은 교재를 비롯한 모든 실습이 전액 무료로 운영되며 자격증 취득시에는 장학금까지 지원하면서 학생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특성화고 전형이 대입에서 확대됨에 따라 대학진학반을 신설하고, 특성화고교의 교육과정을 더욱 풍성하게 보강하고 있다. 대학진학반에서는 독서토론 활동, 논문탐구 활동, 개인보고서 활동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가 내실 있게 채워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소수 정예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사들의 밀착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3d프린트 제품제조 실습.
3d프린트 제품제조 실습.

◆‘3O3X’, ‘사랑의 인사운동’ 등 상시 인성교육

세종미래고는 ‘인성교육’을 중요시한다.

특색 인성교육으로는 3O(배려, 존중, 칭찬), 3X(결석, 흡연, 폭력) 활동과 사랑의 인사 운동이 있다. 2021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인사는 세종미래고의 문화로 정착됐다.

세종미래고가 명문 특성화고로 탈바꿈한 배경엔 ‘강력한 생활지도’가 자리잡고 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주체가 돼 학생 생활규정을 매년 새롭게 정비하고, 이를 적극 홍보해 생활지도의 대원칙으로 삼고 있다. 모든 교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참여하는 학생 생활지도를 통해 밝고 우수한 학업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스마트기계과 용접 장면.
스마트기계과 용접 장면.

◆기숙사 및 통학버스 운영으로 통학불편 완전해소

세종미래고는 현재 기숙사와 통학버스를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편의와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다. 현재 기숙사 내 운동시설의 전면 교체, 스터디 카페실을 구축했다. 또한 세종시 BRT라인과 조치원 지역에 2대의 스쿨버스를 운영해 원거리 통학 학생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세종미래고의 도약은 현재 진행형이다.

최성식 교장은 “세종미래고등학교는 이번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현장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및 최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하여 취업과 대학 진학에 있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종미래고등학교가 세종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특성화고가 되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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