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교육청-충청투데이 유아교육 캠페인]
내포초병설유치원, 초등학교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험활동 공동 운영
초등학생은 동생 돌보는 법 배우고 유아들은 초등학교 생활 미리 경험
6학년과 숲체험·1학년과 전통예절 수업 등 함께하며 유대관계 형성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교육청은 ‘아이들이 행복한 충남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충남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앞으로의 환경에서 유아가 마주하게 될 실제 경험과 디지털 기술을 교육 현장에 적용해 ‘충남형 미래유치원’을 구축하는 것이다. 유아들은 유치원에서 제공하는 맞춤형 놀이를 통해 미래인재로 자라나고 있다. 특히 충남 홍성에 위치한 내포초등학교병설유치원은 ‘유초이음교육’을 통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유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초이음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내포초병설유치원을 살펴보며 충남 유아교육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초등교육 적응을 위한 이음교육

내포초병설유치원은 초등학교와 연계해 교육을 진행하는 충남 유초이음교육 운영 유치원이다. 유초이음교육은 유아들이 유치원 이후 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서로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체험활동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이음교육을 통해 초등학생들은 유치원 동생들을 돌보는 법을 배우고, 유아는 초등학생과의 유대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초등학교 생활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유치원 이음교육과정은 독서이음교육, 생태이음교육, 인성이음교육, 놀이통합교육 총 네 가지로 운영된다. 먼저 독서이음교육은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학생들이 유아들과 함께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초등학생들과 함께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도서관 이용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 도서관 이용 전 초등학교 사서 교사가 유아들에게 직접 도서관 이용규칙과 방법을 가르친다. 이후 유아들이 초등학생들과 동화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 자연스럽게 학교 도서관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유치원에 방문해 유아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도 마련하고 있다. 초등학생들과 즐거운 동화책 읽기 시간을 보내며 독서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이음 교육으로 기르는 환경 감수성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함께 하는 생태이음교육의 일환인 ‘숲 체험’은 유치원 인근에 위치한 공원에서 진행됐다. 6학년 학생들과 유아들이 짝을 맺고 공원의 꽃과 나무를 관찰하며 자연을 느끼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아들은 환경 감수성을 기르는 것은 물론, 초등학생들과의 유대감도 자연스럽게 형성하고 있다. 생태이음교육 활동으로 과일 꼬치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과일 꼬치 만들기 활동은 플라스틱 칼을 이용해 과일을 자르고 꼬치에 끼워 초콜릿 소스에 찍는 활동이다. 유아들이 직접 재료를 준비하고 스스로 과일 꼬치를 만들어 먹으며 음식에 대한 태도를 길러나가고 있다. 유치원 한편에 마련된 텃밭에서는 유아들이 직접 꽃을 심고 가꾸고 있다. 유치원은 유아들이 텃밭에서 직접 기른 꽃을 활용해 부토니에를 만드는 등의 활동을 마련, 유아들의 환경 감수성을 길러주고 있다.

◆놀고 소통하며 어린이로 자라는 유아

인성이음교육으로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전통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과 유아가 한복을 입고 함께 모여 공수하는 법, 큰절하는 법, 차를 마시는 법 등을 배우며 놀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학생과 유아가 전통음식인 오란다를 함께 나눠 먹으며 유대감을 기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놀이로 배움을 잇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놀이통합교육에선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유아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한마당 축제’를 진행했다. 유치원은 유아들이 축제를 통해 초등학생과 함께 어울리며 전인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유치원과 초등학생 교육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과학 체험 기회인 ‘천문학 콘서트’를 개최했다. 천문학 이야기에 대해 배우고 천체를 직접 관측해 보며 과학적인 탐구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우주와 별에 대한 이야기를 가족과 함께 나누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유치원은 유아의 놀이경험이 발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유초이음교육을 통해 유아의 올바른 성장 발달을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협력해 다양한 연계 활동을 유아들에게 지원, 유아들이 유치원 이후 이어지는 초등교육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치원은 앞으로도 초등학교와의 교육협의체를 통해 특색이 있는 유초이음교육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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