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예산군·개발공사,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
2030년까지 4372억 투입… 삽교리 일원 90만㎡ 규모 조성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이 지나갈 내포역(가칭) 인근에 2030년까지 1만 2000여명이 정주할 ‘미니 신도시’가 조성될 전망이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도청 상황실에서 ‘내포혁신도시 관문 조성 및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내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와 군, 공사는 내포역을 중심으로 한 신도시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도시개발 대상은 예산군 삽교읍 삽교리 일원 90만 5475㎡로, 이곳에 2030년까지 4372억원을 투입해 공동주택용지 4522세대, 단독주택용지 124세대 등을 만들 계획이다.
학교도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 1교씩 세우기로 했다.
신도시의 계획 인구는 1만 1982명으로 설정했으며, 도는 이를 통해 생산유발 5161억원, 고용유발 2874명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 기관들은 2024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과 이듬해 내포역 신설 등에 따른 내포 확장 수요에 대응하고자 신도시 개발에 뜻을 모았다.
홍성에서 경기 화성 송산까지 놓이는 서해선이 내년 운행에 들어가고, 2025년 내포역이 경로에 놓이게 된다면 내포와 수도권을 오가는 시간은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접근성 강화는 수도권 공공기관이 충남혁신도시인 내포로 내려오게 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도시의 몸짓을 키워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원활한 개발을 위해 도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 등을 추진한다.
군은 도시개발 사업 관련 각종 인허가 지원과 공공기관 유치 등에 역량을 모은다.
공사는 기획, 보상, 공사 시행, 준공 분양 등 사업 시행에 협력한다.
김 지사는 협약에서 “이번 도시개발은 충남혁신도시 관문 도시를 조성하고, 충남의 신성장 거점을 육성하는 사업이다”며 “내포역 기반시설을 조기 건설해 도민의 이용 불편이 없도록 하고 도시개발도 적기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