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감서 지적… 문제출제 및 폐쇄된 운영 등 지적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원이 ‘2023 핵테온 세종’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이버보안 글로벌 선도도시에 걸맞는 세종시의 행보를 촉구했다.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소속 유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보람동)은 최근 진행된 2023년도 세종시청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2023 핵테온 세종 예선전 관련, 국가정보원 등에서 진행된 문제를 3개나 그대로 출제한 사례가 드러났다”며 “또한 2022년 진행된 대회에서도 마찬가지다. CCE문제를 7문제나 베껴서 출제를 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두 번째 문제는 참가자들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디스코드를 주최측에서 운영했는데, 이런 저런 논란이 일자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소통의 창구를 폐쇄했다”면서 “출제 문제 공정성에 대해 의구심과 불만을 토로하자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지는 않고 그냥 닫아버렸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경진대회를 심사하는 평가위원 중에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학교 소속의 교수를 참여시켰다”며 “평가의 진정성에 대해 고민하게 만드는 대목”이라며 신뢰성과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했다.
유 의원은 2023 핵테온 세종에 대해 ‘출제문제에 대한 공정성 논란’, ‘폐쇄된 대회 운영과 미숙한 진행’, ‘평가위원의 채점에 대한 공정성 문제’, ‘세종의 브랜드 가치 저하’, ‘성과위주의 보여주기식 외형에 치우진 문제’ 등을 지적했다.
유 의원은 “사이버보안 글로벌 선도도시로서 초석을 마련하겠다는 대회가 정말 목표한대로 세종시 브랜드가치를 높였는지 궁금하다”며 “이 대회가 참가자들에게 수준미달의 대회라고 평가를 받았는데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이 정립됐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