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빈·김재형·김충식·여미전·유인호 의원 5분 발언에 목소리 내
市 기록원 설치 이행·축제 안전사고 재발방지 대책 수립 등 촉구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제79회 세종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자리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내세웠다.
유인호 의원은 ‘공공기록물 관리로 세종시 역사 보존’을 주제로 한 5분 발언을 통해 "세종시청 지하 1층에 있는 기록관은 총 수용능력 10만권으로 현재 수용률이 93%에 육박한 상태"라며 "앞으로 이관 대상 기록물과 폐기되는 기록물을 감안해도 5년도 못 돼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 기록원 설치를 위한 단계적 절차를 이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시장님의 결단이 필요하다"면서 "본 의원은 이번 정례회에 민간기록물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발의해 세종시와 관련된 민간기록물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동빈 의원은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위한 제언’을 통해 "세종시 전체 농지는 1만 1766ha이고, 이 중 개발행위 등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농업진흥지역은 3738ha로 전체농지 대비 31.7%를 차지한다"면서 "농지보전이 중요하다는 이유로 법령상 변경·해제요건에 해당하는 농지임이 명백한데도 현실과 맞지 않게 농업진흥지역으로 묶여 있어 토지 이용의 효율을 떨어뜨리고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세종시는 더 이상 우량농지로서 보전가치가 없거나 불합리하게 지정돼 지역 개발에 걸림돌이 되고 주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지역을 조사·발굴해 과감히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형 의원은 ‘가정 내 폐의약품 적극 수거 방안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한 5분 발언을 갖고 "폐의약품 배출 선호도가 높은 공동주택 단지 내에 수거함을 설치해 시민들의 참여를 도모해 주시기 바란다"며 "시범적으로 의무관리 공동주택단지 내 분리수거 장소에 수거함을 설치한다면 시민들의 배출 편의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민들이 폐의약품의 올바른 처리에 대한 필요성을 인지하고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해 주시기 바라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현재 투명상자로 디자인된 수거함의 시인성을 높여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미전 의원은 ‘세종시 지역사회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세종축제의 경우 안전관리계획 수립은 물론 지역축제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 심의와 현장점검까지 이뤄졌지만 5살 어린이가 호수공원에서 다쳤고 중앙공원 낙화놀이 때는 32명이나 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면서 "시는 법령에 따른 안전관리계획 수립으로 책임을 다했다는 안일한 인식에서 벗어나야 하며 안전관리에 미흡했던 부분을 겸허히 인정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충식 의원은 "세종의 10년에 걸맞은 세종문화원’을 주제로 한 발언을 통해 "60년의 역사를 가진 세종문화원이 독립된 공간도 없이 운영된다는 사실은 우리가 세종의 문화발전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즐거움과 배움을 얻어가는 세종문화원이 되기 위해서는 현 4명으로 구성된 문화원의 조직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시설의 현대화와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해 시민이 찾는 ‘문화원’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세종=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