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대체용 가루쌀·자율주행 이양기 살펴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 모내기 현장을 찾아 지역 농업인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여군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모내기 현장을 방문했다.
현장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의원(공주·부여·청양),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상목 경제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동행했다.
행사가 열린 꿈에영농은 지난해 기준 64농가가 158.3ha 농지에서 쌀과 가루쌀, 사료작물, 밀 등 4318t을 생산해 9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윤 대통령은 김대남 꿈에영농 대표 등과 쌀·보리 도정시설과 가루쌀(분질미) 모판을 둘러봤다.
가루쌀은 밀가루 대체용으로 개발된 쌀로, 쌀 공급 과잉을 완화할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은 직접 이양기에 탑승해 모내기도 경험하고, 청년농들과 농촌 생활에 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은 국내 최초 자율주행 이양기의 작업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자율주행 이양기는 지난달 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했다.
자율주행 이양기는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됐으며,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에 동행한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스마트팜 조성 등 민선 8기 도정 농정 핵심 과제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다.
충남도는 청년농 3000명 유입을 목표로 도내에 청년 스마트팜 단지 668ha를 조성하고 있다.
서산 AB지구 청년농 영농단지와 예산 농생명 그린바이오 클러스터 등 스마트팜 집단화를 추진 중이며,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에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또 김 지사는 오는 9월 23일~10월 9일 공주·부여 일원에서 개최되는 대백제전에도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며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