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뉴미디어비서관실 행정관 고향 충주 출마 입장 밝혀
'젊은피' 앞세우기 보단 다양한 경험 살려 봉사하고 싶은 마음

이동석 행정관
이동석 행정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 행정관 다수의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충청 출신 젊은 행정관이 공식적인 ‘총선행’ 1호에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뉴미디어비서관실 소속 이동석(38) 행정관.

22대 총선 승리로 여소야대 국면을 깨고 윤석열 정부 성공에 힘을 보태겠다며 출사표를 던진 이 행정관은 충북 충주가 고향이다.

충주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과 대학원을 마친 뒤 귀국해 군복무도 마쳤다.

2013년 MBN에 입사해 2022년까지 정치부 기자로 일하다 윤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에 합류해 대선을 도왔고 인수위에서도 활약했다.

이후 윤 정부 출범과 함께 대통령실에 입성해 부속실과 법률비서관실, 대외협력관실, 뉴미디어비서관실 등에서 정부의 정책 성과를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2일자로 퇴직을 결정한 이 행정관은 당분간 방송기자 경험을 살려 시사프로그램 패널 출연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방송을 통해 정부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용산 대통령실과 국민들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본격적인 출마 준비는 충주 지역 어르신들과 원로정치인들을 만나 고견을 듣고 논의한 뒤 실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동석 행정관은 “단순히 나이가 젊다는 이유로 ‘젊은피’를 내세워 정치를 하고 싶지는 않다. 나이는 어리지만 방송기자 경험과 캠프, 인수위, 대통령실 근무까지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 토대로 청년이 아닌 당당한 정치인으로 뜻을 품고 또 펼치고 싶다”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역구 현역인 이종배 의원님은 훌륭한 분이시고 업적도 상당하다. 하지만 이 의원님이 3선이시고 조길형 시장님도 3선이다. 10년여간 변화가 없었다”면서 “이제 충주도 새로워져야 하고 그 새바람을 위한 작은 미풍을 저 이동석이 만들어내는 것이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정관의 ‘1호’ 출마 공식화로 그동안 출마를 물밑에서 준비하거나 저울질했던 대통령실 행정관들의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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