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확산방지 행정력 집중할 계획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충북지역에서 구제역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가 큰 고비가 될 전망이다.
21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청주 9곳과 증평 2곳 등 도내 우제류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 농장이 나오자 청주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발령했다.
하지만 방역대 안 농장에서 양성 판정이 이어져 충북 전체 시·군으로 긴급 백신접종 명령을 확대했다.
백신 접종 후 2주 정도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4일부터 이달 말까지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간이다.
현재 구제역 발생 농가들이 방역대 안에 머물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충북도는 지난 19일 도지사 특별지시(1호)를 발령하고 시·군 및 관련기관에 긴급 시달했다.
김영환 지사는 특별지시를 통해 구제역 조기수습을 위해 전파경로별 차단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농장 내 질병유입 예방을 위해 위험시기로 판단되는 오는 26일까지 ‘7일 소독총력전’을 운영을 지시했다.
충북도는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조정하고 구제역 확산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또 도-시·군 정책협의회를 열어 백신접종 여부 확인 강화, 축산농가 이동자제 및 모임 금지, 상시 소독 등 방역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구제역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바이러스 오염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주시 북이면 일대에 드론을 활용, 발생농장 인근지역을 소독하기도 했다.
변정운 충북도 구제역방역팀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백신 추가접종, 가축 이동제한, 집중소독 등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는 2주 기간 동안 소독 및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