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원 78명 투표… 임기 4년
김지찬·최길학·박승찬 후보 등록
1위 후보 득표율 50% 이상 당선
과반수 득표자 없으면 2차 투표
차기 회장 내달 26일 직무 시작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향후 4년간 충남·세종 건설업계를 이끌 제26대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이 15일 가려진다.
이번 선거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내비쳤던 김지찬 태산종합건설㈜ 대표, 최길학 서림종합건설㈜ 대표, 박승찬 삼남종합건설㈜ 대표(기호순) 등 3명의 후보가 한 치 앞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보였다.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는 15일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3 제1회 임시총회’와 함께 제26대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회장선거는 대표회원 80명 중 후보자를 제외한 78명 대표회원의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1차 투표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 이상일 경우 회장으로 당선되지만 과반수 득표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상위 2명의 후보가 결선 투표를 실시해 최종 1위 후보가 회장이 된다.
각기 다른 장점을 내세운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제26대 충남·세종시회장은 2차 투표에서 가려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황.
3위 후보에게 향했던 표심이 2차 투표에서는 어느 후보에게 갈 지에 따라 최종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는 것이다.
후보들은 모두 회장에 당선되면 ‘화합·소통’을 최우선으로 여기면서 회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지찬 후보는 세 후보 중 ‘젊은 피’ 강조하며 △소통과 화합으로 단결된 협회 △발주기관과 지속적 협의를 통한 양질의 일거리 확보 △불합리한 제도 개선·회원사의 쾌적한 건설환경 보장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제25대 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던 최길학 후보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정적 물량 확보 △적정 공사비 산정·지급 풍토 마련 △찾아가는 회원사 자문 지원 등을 약속했다.
준비된 회장임을 강조하는 박승찬 후보는 △공사원가 정상화 △회원사간 기술자 교류 △지역 대형공사 수주 기회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정원웅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5일까지로 차기 회장은 내달 26일부터 세종·충남 지역의 760여개 회원사를 대표해 직무를 시작한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