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위서 갑질 등 문제 행위 10건 인정
해당 교수 직위해제 후 수업배제 조치
대학측, 이달 중 징계위에 회부하기로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의 한 사립대 연극예술학과 교수가 학생들에게 성희롱과 갑질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해당 대학에 따르면 대학 교무처는 지난달 말 인사위원회를 열고 연극예술학과 A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학 인권센터는 학생들이 제기한 A교수의 문제 행위를 접수했고, 인사위원회에서 확인한 결과 성희롱 2건, 갑질 3건, 인권침해 5건이 인정됐다.
A교수는 지난해 10~11월 학생들에게 출산, 모유 수유, 폭행, 성폭력 등을 연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태 인지 후 대학은 A교수를 직위해제하고 이번 학기 수업에도 배제시켰다. 다만 개인 연구실 등 학교는 계속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관계자는 “A교수는 연기 수업의 일환이었다며 성희롱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대학은 이달 중 A교수에 대한 징계위를 열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사태 인지 후 해당 교수와 피해 학생들을 분리 조치했다”며 “유사 피해가 재발하면 안 되니 전체 학생 대상 피해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