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4년제大 196곳 34만934명 모집
수도권 모집정원 소폭 감소속 수시 590명 ↑
모집인원 격차 줄지 않고 정시확대 두드러져
비수도권대, 수시 비중 늘렸지만 충원 어려움

대입전형 권역별 모집인원. 그래픽 김연아 기자. 
대입전형 권역별 모집인원.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입학전형의 지역 간 불균형이 계속되고 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모집전형 역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모집인원 양극화가 완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발표한 전국 4년제 회원 대학 196곳의 202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총 34만 934명이다.

이는 2024학년도보다 3362명이 감소한 수치다.

문제는 수도권대학과 비수도권대학 간의 정원 격차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비수도권 대학들은 동기간보다 3181명 감축한 20만 8808명을 선발한다.

수시 전형에서 1141명을, 정시 전형에서 2040명을 줄인 수치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13만 2307명이었던 모집인원에서 181명 줄인 13만 2126명을 선발한다.

2024학년도 모집인원에서 525명을 늘린 것과 달리 이번엔 수도권도 소폭 정원이 감소했다.

정시 전형에서 771명을 감축한 것.

다만 수시 전형에서 오히려 정원을 590명을 늘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대학 간 모집인원 격차는 줄지 않고 있어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밖에 수시, 정시 선발 비율의 불균형도 심화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은 35%인데 반해 비수도권 대학은 11%에 불과해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전체 비율에 있어서 수시 비율이 확대 된 것도 비수도권 대학이 수시 비율을 늘린 탓이다.

전국 대학의 수시모집 비율은 79.6%다.

전년도보다 수시모집 비율이 0.6%p 늘었는데 최근 5년 중 가장 높다.

2022학년도에 75.7%로 하락한 후 3년째 꾸준히 늘고 있다.

2025학년도 수도권 대학 수시 비율은 64.4%에서 65%로, 비수도권 대학은 88.1%에서 89%로 각각 늘었다.

입시업계는 지역대학이 선발 인원을 먼저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수시 비율을 늘리는 방법을 택하고 있으나 충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수시에서 비 교과 영역 축소하며 수도권 대학의 합격선은 더 올라갈 것으로 예측했다.

양극화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풀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계획에 따라 전국 21개 대학이 2025년 입시부터 ‘학폭 기록’을 정시 전형에 반영한다.

또 문·이과 통합 교육과정의 취지에 따라 수능 선택과목과 관계없이 자연, 공학, 의학계열에 지원 가능한 대학도 늘어날 계획이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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