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669명 추가모집 인원 발생
일부 대학 200명 이상 미달되기도
각종 혜택 앞세워 추가모집 나서
4년제 일반대 7곳 경쟁률 2:1 이상
한남대 13.73:1… 사립대 중 최고
충남대 86.70:1 한밭대 29.63:1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권 주요 일반대들이 미달 사태를 피하기 위해 추가 모집에 나선 가운데 대체로 선방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1차 추가 모집에서 가장 경쟁률이 낮은 대학도 최소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일부 대학들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3일 종로학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정시 등록 마감 결과 대전 11개교에서는 총 669명의 추가 모집 인원이 발생했다. 일부 대학에서는 200명 이상의 미달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고 각종 혜택을 내세우며 추가 모집에 힘을 실었다.
20일부터 각 대학들은 추가 모집을 본격화했으며 일부 대학은 1·2차에 이어 3차 모집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권 4년제 일반대 7개교 모두 경쟁률이 2대 1 이상(일부 대학 1차 모집 기준)을 기록하면서 지원자가 모집 인원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한남대의 경우 이날 오후 4시 기준 11명 모집에 151명이 지원하면서 13.73대 1로 사립대 중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 사립대들도 최소 2.5대 1에서 최대 8.5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대인 충남대는 27명 모집에 2341명이 몰리면서 86.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한밭대는 30명 모집에 889명이 지원해 29.63대 1을 기록했다.
대전 A사립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지난해보다 추가 모집 상황이 나은 편"이라며 "개강 전까지 모집을 진행할 예정인 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B사립대 관계자는 "현재 추가 모집은 예전과 달리 등록기간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합격하면 결격사유가 있지 않는 한 곧바로 소통해 등록까지 이어지게 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학과에 지원자가 없지 않는 한 경쟁률이 1대 1이라도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추가 모집의 여건이 예년보다 비교적 나아진 데에는 선발 인원을 전체적으로 줄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비수도권 대학들은 입학 자원 감소에 따라 선발 인원을 4805명 줄였지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343명이 늘어난 상황이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각 대학마다 어느 정도 선발 인원을 면서 대규모 미달 사태를 피한 게 사실"이라며 "수도권 대학에선 선발 인원이 유지되거나 늘기도 했는데 뼈 아픈 대목"이라고 말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