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 대학·지자체·기업 등 모여
메타버스 캠퍼스로 온라인 수업
내포·세종에 공동캠퍼스 구축 추진
융합전공뿐 아니라 교양도 지원
산업체 협력 통한 인턴십 등 마련
융합전공으로 진로 선택 폭 넓어
연간 모빌리티 인재 3천명 취업
청년 지역 착근율 30%달성 목표

▲ DSC공유대학 학생들이 산업체 탐방의 일환으로 오토노머스에이투지를 방문해 충청권 자율주행버스를 살펴보고 있다. DSC지역혁신플랫폼 제공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세종·충남(DSC) 공유대학에서는 24개 대학과 지자체, 혁신기관, 기업 등이 대거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00여명의 학생이 선발돼 융합전공 등을 이수하게 된 데 이어 올해는 416명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됐다.

공유대학 참여 학생들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한 각종 전문 교육을 통해 향후 지역 발전의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미래산업 이끌 다양한 전공

DSC공유대학의 전공은 크게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와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으로 나뉜다.

모빌리티 소·부·장 융합학부에서는 친환경동력시스템과 지능형전장제어세스템, 첨단센서융합디바이스, 디스플레이·시스템반도체소부장 등 4개 융합전공을 제공한다.

또 모빌리티 ICT융합학부에서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스마트휴먼인터페이스, 차세대통신융합, 모빌리티SW·AI융합 등 4개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매년 각 전공별로 40~60명 가량의 학생을 선발하며 24개 참여 대학에서 4학기 이상 이수하거나 이수를 앞둔 경우 지원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3~4학년 재학 중 36학점의 융합전공 교과목을 이수하면 참여 대학의 공동 명의로 복수전공 학위를 수여받게 된다.

강의는 ‘메타버스 캠퍼스’를 통한 온라인 원격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하이브리드 및 스마트 미러링 강의실 등 첨단 인프라도 지원돼 학생들은 물리적·시간적 제약을 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다.

또 충남 내포신도시와 세종에 각각 DSC공동캠퍼스 구축을 추친 중며 실험·실습이나 집중 캠프, 기업체 교육 등 프로그램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24개 참여 대학 학생들은 융합 전공의 일부 교과목을 9~15학점의 마이크로디그리(최소 학점 이수제) 과정으로 수강할 수도 있다.

▲ DSC공유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학생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DSC지역혁신플랫폼 제공
▲ DSC공유대학 자작자동차 동아리 학생들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DSC지역혁신플랫폼 제공

◆ 산업·기술 밀착형 프로그램

공유대학 학생들은 융합 전공 뿐만 아니라 교양 교과목으로 비즈니스 교양부터 기업론, 지식 재산에 대한 법·제도와 활용 방안 등도 접할 수 있다.

특히 NCS 등 실무 영역과 첨단기술을 연계한 문화·콘텐츠 분야 등 미래 산업 밀착형 교양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자작자동차 동아리 등 각종 활동도 지원된다.

또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자율주행 기반 기술 입문 교육과 드론 자격 교육과정, KT AICE Associate 자격인증 프로그램, 기업체 연계 창의융합캠프 등 기회도 제공된다.

공유대학에선 산업체 탐방과 실무자들의 진로 특강 등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산업체와 협력을 통한 인턴십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등도 계획돼 추진 중이다.

또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으며 이러한 융합 전공을 통해 연구소와 기업·기관 입사, 창업 등 다양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다.
 

▲ DSC공유대학 학생들이 자율주행 기술 기반 입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DSC지역혁신플랫폼 제공
▲ DSC공유대학 학생들이 자율주행 기술 기반 입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DSC지역혁신플랫폼 제공

◆ 앞으로 DSC공유대학은

공유대학을 운영하는 상위기관인 DSC지역혁신플랫폼은 2021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3436억원 규모로 지속가능한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동안 사업 안착 단계를 지나며 참여 대학 24개교를 비롯해 ESG참여 공공기관 21개, RIC 거점지역 4개, 리빙랩 수행대학 15개, 지역 리빙랩 11개 등 참여기관과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또 미래 모빌리티 특화 교육을 위한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규제 특례 대상으로도 선정되면서 자율주행로봇 실증 등 4개 교육과정을 운영할 기반도 마련했다.

공유대학은 향후 연간 모빌리티 혁신인재 3000명의 취업과 청년들의 지역 착근율 30% 달성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공유대학 3기 학생은 모집은 오는 12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올 한 해 그동안의 성과를 확산시킬 다양한 행사도 기획됐다.

DSC공유대학 관계자는 "지역의 핵심기업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참여 학생들은 모빌리티 산업의 신기술을 공유대학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