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박범계 의원 규탄대회 참석
“제삼자 변제는 망국적인 굴욕외교”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8일 대전시청 북문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규탄대회<사진>를 열고 윤석열 정부가 강행하는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망국적인 굴욕외교’라고 비판했다.
이날 규탄대회에는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중구)과 박범계 의원(대전 서을)을 비롯해 민주당 당직자와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대전시당은 "윤석열 정부가 굴욕적인 친일 매국으로 역사를 배신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정부가 6일 결정한 제삼자 변제방식으로 결정한 강제동원 피해배상 방침을 비판했다.
이어 "이는 가해자인 일본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피해자가 나서서 알아서 하겠다고 한 것"이라며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짓밟는 정부의 폭거"라고 일갈했다.
황 위원장은 "어제 규탄대회에 참석한 양금덕 할머니는 그런 돈은 절대 받지 않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왜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국민의 뜻을 대변하지 못하고 가해자인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박근혜, 이명박 정권의 대를 이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일본에 편승해 민족의 자존심과 수치심을 짓밟아가며 엄청난 일을 저지르고 있다"며 "경제위기, 외교위기, 전쟁위기 이에 더한 민족의 정체성 위기를 대전시민 여러분들이 온몸으로 막아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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