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입지적 가치 등 고려
정기총회서 후분양→선분양 의결
아파트명 ‘둔산 센트럴 자이’ 확정
상반기 분양 예정… 1974세대 규모

숭어리샘재건축조합(조합장 이규태)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시기를 선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숭어리샘재건축조합 제공
숭어리샘재건축조합(조합장 이규태)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시기를 선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숭어리샘재건축조합 제공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대전 재건축 대어인 숭어리샘(탄방1구역)이 올 상반기 분양을 예고했다.

27일 숭어리샘재건축조합(조합장 이규태)에 따르면 조합은 지난 24일 대전서구문화원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일반분양 공급방식을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대전 전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및 고분양가 심사지역에서 해제됨에 따른 후속조치다.

시공사 공사도급 계약 상 숭어리샘의 분양 시기는 후분양으로 하되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해제될 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심사가격에 따라 일반분양 가격을 정해 즉시 일반분양을 시행한다’고 명시됐다.

이에 따라 이날 총회에서 선분양에 대한 조합원의 인준을 받아 그 효력을 얻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재건축을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아파트의 단지명도 ‘둔산 센트럴 자이’로 확정됐다.

앞서 아파트 단지 명을 조합원들의 대상으로 접수한 결과 95건 중 이사회와 대의원회를 거쳐 ‘둔산 자이 더 프라임’, ‘둔산 자이 센트럴’, ‘둔산 센트럴 자이파크’, ‘둔산 센트럴 자이’ 등 4개로 압축됐고 총회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자이는 시공사인 GS건설의 브랜드로 공동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의 브랜드 ‘아이파크’는 빠졌다.

이는 지난해 광주 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이후 아이파크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저하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숭어리샘 재건축이 일반분양으로 전환, 속도감 있는 공급을 예고하면서 상반기 지역 분양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지역 내 분양 시장은 개점휴업 상태인데 이는 지난해 연말 공급한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상당 남아 있기 때문이다.

조합 측은 현재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과 숭어리샘의 입지적 가치 등을 놓고 일반 분양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규태 조합장은 "작년 하반기와 달리 올 상반기부터 정부의 강한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실 소유자들의 청약 환경이 나아지고 있고 금리인상도 멈췄다"며 "서구 둔산권의 신축, 탄방역 역세권과 초중고의 풍부한 교육자원 등 돋보이는 입지적 강점으로 많은 청약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숭어리샘 재건축은 서구 탄방동 514-360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42층 공동주택 1974세대 및 부대 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실내 수영장(25m 4레인), 사우나 등의 주민 편의시설과 전 세대 지하창고 제공, 전 세대 대전 최초 안면인식 도어록 및 발코니 확장 적용 등이 돋보인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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