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의회정보 융합분석시스템서
충청 활동지수 최고는 ‘9306’ 정진석
‘4565’ 성일종·‘2045’ 장동혁 뒤이어
다른 의원들 대부분 세자릿수 기록
국회 뉴스·트위터 언급량 등으로 산출
실제 활동지수와는 차이 있을수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최근 선거제도 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 이슈로 정치권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국회의원의 의정활동 적극성에 차이가 드러나고 있다.
1일 국회 도서관이 운영하는 지능형 의회정보 융합분석시스템(이하 Argos)에 따르면 충청권 국회의원 중 활동지수가 가장 높은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으로 집계됐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 의원의 활동지수(지난달 28일 기준, 이전 1개월 데이터 분석)는 9306으로, 전국 국회의원 중에서도 5번째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 의원보다 활동지수가 높은 국회의원은 민주당 대표인 이재명 의원(6만 1188),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2만 2573)·안철수(1만 8841)의원, 당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1만 1071) 뿐이다. Argos 활동지수는 국회 관련 뉴스(200여개 신문사 등)와 트위터, 블로그 등에서의 국회의원 언급량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다만 실제 일반 활동지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충청권에서 정 의장 다음으로 활동지수가 높은 국회의원은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 활동지수 4565), 같은 당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 2045)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충북 청주 상당)의 활동지수는 1541, 민주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 을) 1515,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1277, 민주당 김종민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 1105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지역 대다수 국회의원들의 활동지수는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민주당 박범계 의원(서구 을)이 913, 같은 당 조승래 의원(유성 갑)과 박영순 의원(대덕구)은 각각 306, 153을 기록했다.
세종 국회의원들의 활동지수는 민주당 홍성국 의원(세종 갑) 318, 같은 당 강준현 의원(세종 을) 81 등이다.
충남에서는 국민의힘 이명수·민주당 문진석·국민의힘 홍문표·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100~200대의 활동지수를 기록한 반면 무소속 박완주 의원과 민주당 이정문·어기구 의원은 100미만에 머물렀다. 또 충북은 418의 활동지수를 보인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이외에 민주당 변재일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민주당 도종환·임호선·이장섭 의원이 100 이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나름대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대외 노출 빈도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며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본인의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회의원들마다 성향이 다른데, 외부로 잘 드러나지 않게 의정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며 "또 당직을 맡고 있는지 여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있는 만큼 절대적인 기준으로 의정활동을 평가하기는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