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주도 10년 대규모 프로젝트
34개 세부과제 중 5가지 우선 추진
‘과학문화 둘레길 조성’ 등 계획 발표

대덕특구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대덕특구 전경.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덕연구개발특구 출범 50주년의 해가 밝은 가운데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에 시동이 걸렸다.

5일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이하 디스텝)과 대전시는 대덕특구 재창조 우선 추진과제를 위한 기본구상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

올해는 1973년 대덕연구학원도시로 시작된 대덕특구가 출범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지자체 주도로 향후 10년간 대덕특구 재창조라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날 진행된 착수보고회에선 우선적으로 추진할 전략과제 5개 과업에 대한 연구용역 방향이 발표됐다.

34개 세부과제 중 지역 주도로 추진가능한 세부과제 5가지를 선정해 이에 대한 구체적이고 효과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 중 하나는 ‘청년·창업가 맞춤형 주택 공급’이다.

대덕특구는 주거, 문화, 여가시설 부족으로 인재유입에 한계가 있고 인재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덕특구융합혁신센터 부지 및 원촌동 하수처리장 부지, 공동관리아파트 등 기존 유휴공간에 대한 부지 검토에 들어간다.

주거공간의 양·질적 향상은 물론 거주자들의 생활만족도 제고 방안도 함께 수립될 예정이다.

다음은 ‘과학문화 둘레길 조성’이다.

일명 담장 허물기 프로젝트인데 기존 조성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와 대덕사이언스길을 연결, 확대하고 주요 거점과 정부출연연구기관간 연계방안을 수립한다.

테마별로 △출연연·시민 소통길 △과학문화 체험길 △환경친화 웰니스길로 구분해 둘레길을 걸으며 과학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한다.

담장 허물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도 대거 확충한다. 소통 및 휴식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및 교류가 부족한 대덕특구에 여가, 문화콘텐츠 제공을 위한 공간이 마련된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종합운동장 시설의 시민 사용을 활성화하고 장기적으로 주요 거점별 시설을 리뉴얼해 재구성할 방침이다.

이밖에 시민과 연구자간 교류도 확대한다.

오는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출연연 시민개방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안은 △출연연 합동 과학특강 △예비 연구자 프로그램 △둘레길 어울림한마당 △대덕 리빙랩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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