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세종시가 도시의 상징성인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전략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자족경제 도시 육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3년 중점 업무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내년은 세종의 미래 100년을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창조와 도전으로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전략수도 완성을 위해 기반을 탄탄하게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행정기관들이 대거 자리한 세종시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까지 들어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다. 여기에 도시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자족경제 기능까지 갖춘다면 궁극적인 도시 완성에 다가서게 된다.
세종시는 자족경제 도시 건설을 위해 첨단 과학기술 육성과 투자유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성장산업 테스트베드 조성을 위해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한 특성화를 위해 기회발전특구 지정도 나선다. 이를 위해 대학생 사이버보안 대회를 개최하고 사이버보안 훈련장도 구축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국내 최초로 대전과 세종, 청주를 연결하는 광역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자율주행 로봇배송 실증사업도 추진한다. 자족기능 확충에 필수적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서는 스마트국가산단과 북부권 일반산단, 도시첨단산단을 구축한다. 소상공인의 성장 지원과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원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상가 허용용도 규제를 완화하고 세종형 상권육성구역 지정 등을 추진한다. 창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 100개를 구축한다.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분야 활성화를 위해서는 세종 낙화놀이 축제와 세종 빛 축제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해 외지 관람객을 유치한다. 오는 2025년 예정인 국제 금강정원박람회를 통해 누구나 즐겨찾는 정원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수도 그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핵심 키워드인 자족경제 기능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