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정우택·박정 의원 만나 국비 지원 요청… 지역 의원에도 건의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남도가 내년 사상 처음으로 ‘국비 9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는 지난 8월에 내년도 정부예산 8조 6553억원을 확보하며, 역대 최고액을 갱신했다.
안주하지 않고 도는 국비 9조원을 목표로 이번 국회 심의 과정에서 3000억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태흠 충남지사는 2일 국회를 찾아 한때 동료였던 국회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김 지사는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육군사관학교 충남 이전과 충청국학진흥사업 등 10개 사업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
이중 충청국학진흥사업을 제외한 9개는 지난 8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 사업으로, 도는 국회 심의를 통해 내년 예산 반영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에게는 △육사 충남 이전 △청정수소 시험평가 및 실증화 지원 기반 구축 △충남 e-스포츠 경기장 건립 △해양바이오 인증센터 건립 등 4개 신규 과제의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예결특위 소속인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을 만나서는 △육사 충남 이전 △원산도-효자도 연도교 건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설치 등 3개 신규 사업에 힘써달라고 했다.
김 지사는 지역 국회의원에게도 협조를 당부했는데, 아산이 지역구인 민주당 강훈식 의원에게는 △국도 39호·국지도 70호 건설 △세종-안성 고속도로 건설 등을, 천안 지역구인 민주당 문진석 의원에게는 △천안아산역 방음벽 설치 △천안 풍세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2단계 설치 등 사업의 국비 반영을 부탁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도 육사 충남 이전, 충남 서산공항 건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등 3개 신규 사업의 국비 반영을 당 차원에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휘부의 국회 활동을 강화하고, 국회 캠프 조기 가동과 지역 국회의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등으로 전방위 활동을 펼칠 것이다"고 말했다.
김종원·김중곤 기자 k8581@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