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지역사회·교육계 등 반겨
[충청투데이 김종원 기자] 충청권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세종의사당 건립이 입법화되자 충청 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로 환영 의사를 밝혔다. 충청권 의원들은 세종의사당 설치가 명실상부한 행정도시로 가는 마중물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충청권 행정수도론도 주장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대전 서구 갑)은 28일 본회의 첫 안건으로 상정된 국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가결된 후 "의장으로서도 감회가 남다르다. 의장은 20여 년 의정활동의 핵심 화두를 국가균형발전으로 삼아왔다"면서 "21대 국회가 '국회 세종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우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감격에 찬 어조로 연설했다.
정진석 국회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충청권 메가시티와 연계해 행정수도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을 포함한 세종시 배후 도시에도 큰 활력소가 될 것이다.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민적 여망을 받들기 위해 뚜벅뚜벅 가겠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정책위의장(충남 천안 을)은 "충청권이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자리매김을 했다. 경제기능의 분산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면서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인 만큼 여당의 정책위의장으로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역에서도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소식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분원) 설치는 우리 헌정사에 획을 긋는 역사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서울의 국회와 정부 세종청사가 멀리 떨어져 발생했던 비효율이 해소되고, 국회와 행정부가 긴밀하게 소통함으로써 질 높은 국가정책이 생산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세종교육공동체는 세종의사당 건립을 국가 불균형과 지방 소멸에 대한 가장 효과 있는 치료제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권도 환영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세종시의회 의원 일동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계기로 행정수도와 관련된 논의가 활성화되고 중장기적으로 ‘행정수도 세종시대’의 서막을 여는 추동력으로 국민적 지지가 더해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수도권과 지방의 상생으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이 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리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며 확실하게 매듭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원·강대묵 기자 k8581@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