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신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아
"시민 이익·성일종 의원 승리 이끌 것"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지난 10여년 간 민주당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임재관 전 서산시의회 의장이 27일 자신의 지지자 50여 명과 함께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신의로 함께 살아온 친구들의 권유로 입당한다는 그의 행보에 총선을 43일 앞 둔 민주당으로서는 적잖은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그는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당은 달랐지만 성일종 의원이 지역 발전에 대한 노력과 성과를 보고 이 분이야말로 서산 미래발전의 최적임자라 판단했다”며 “이제는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시 발전·시민의 이익과 성 의원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실 그의 이번 결정은 정치인으로서 미래를 위한 고민에서 나온 결과로 보여진다.
앞서 그는 지난 지방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맹정호 전 시장과 붙어 떨어졌다.
이 후 결과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 중앙당으로부터 영구 제명을 당했다.
중앙당은 최근 그의 복당 신청도 받아 들이지 않았다.
지역에서 소속 정당 없이 선거 승리에 다가가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그의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그가 국민의힘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향후 계획은 아직까지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그는 “모든 일에는 흐름이 있다. 흐름이 끊긴다면 다시 후퇴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연결 흐름이 분명할 때 서산·태안이 미래 발전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 시민은 “지난 번 박상무 전 도의원의 민주당 입당보다 이번이 더 큰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며 “임 전 의장 지지자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 사회 리더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써는 악재”라고 분석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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