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노산 전 서구의원, 서구을 출사표
박범계·양홍규·이택구와 경쟁 예고
‘무주공산’ 서구갑 최대 격전지 전망
유지곤 전 서구청장 예비후보 도전
박용갑 중구청장도 총선 출마 의사

투표. 사진=연합뉴스.
투표.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내년 4월 실시되는 22대 총선을 4개월여 앞두고 대전지역에서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소속 강노산 전 서구의원은 27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에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서구을 지역구는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4선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에서도 대전 부시장을 지낸 양홍규·이택구 전 부시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등 핫한 지역구다.

강 전 의원은 "저는 서구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면서 "서구을을 언제나 즐겁고, 살고 싶고, 희망이 있는 도시로 만들기를 꿈꾸어 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민을 대변하는 소통 전문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은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며 "구의원으로 일하면서 많은 현장 경험을 쌓은 저는 누구보다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유지곤 카이로보틱스 대표는 내달 3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갑에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국회의장을 지낸 박병석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무주공산이 된 서구갑 지역구는 현재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 중인 후보군만 여야 합쳐 10여명에 이르는 등 대전지역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 대표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서구청장에 도전했지만 중앙당의 갑작스런 경선 취소로 출마가 무산됐었다.

민주당 소속으로 3선 중구청장을 지낸 박용갑 전 구청장도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년 총선을 위한 당내 경선을 준비 중이라며 새로운 도전 의사를 피력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내년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도전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며 “내달 예비후보 등록까지 현역을 제외한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나 출판기념회 등 자신을 알리기 위한 이벤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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