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가득 케어팜에서 자란 신선한 재료 활용

전국 유일의 케어팜(진천읍 초평로 36-16)에서 열린 생거진천 케어팜 김장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축제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정기 기자
전국 유일의 케어팜(진천읍 초평로 36-16)에서 열린 생거진천 케어팜 김장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축제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김정기 기자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전국 유일의 케어팜(진천읍 초평로 36-16)에서 열린 생거진천 케어팜 김장축제가 성황을 이뤘다.

27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 펼쳐진 축제에 지역 노인과 장애인을 비롯해 한국장애인부모회 진천지부·진천미선라이온스클럽·한국생활개선 진천군연합회 회원, 안치영 도의원·임정열 군의원, 군 주민복지과 직원 80여 명이 한데 어우러져 김장 나눔을 한껏 즐겼다.

축제에는 배추 250kg가 사용됐다.

김치는 발달장애인과 저소득층이 50박스, 나머지 참가자들이 50박스를 챙겨갔다.

특히 지역 업체 등의 후원 손길도 더해져 축제를 더욱 훈훈하게 했다.

군·현대모비스㈜·사회적협동조합 한강으로 구성된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은 50만원을 지원했다.

농업회사법인 ㈜디와이푸드(덕산읍 산수리)는 100만원 상당의 고춧가루 30kg를, 명가떡집(진천읍 읍내리)은 호박떡, 신정정미소(이월면 신월리)에서는 쌀과 음료 등의 먹거리를 후원했다.

아울러 이날 정성껏 담근 김치는 케어팜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를 사용, 케어팜 이용자들이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덕희 군 주민복지과장은 “추운 날씨에도 많은 분이 참여해 주시고 여러 단체에서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주신 덕분에 어르신과 장애인들에게 값진 경험과 추억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봄, 재활, 교육 등 공동체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서비스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치유(care)와 농장(farm)의 합성어인 케어팜(care-farm)은 농업을 통해 돌봄서비스를 지원하는 새로운 복지 모델이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 등 유럽 선진국에서 이미 활성화돼 있다.

군은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후 이 돌봄 모델을 발굴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한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 경제 육성 지원 사업’에서 2년 연속(2021·2022년) 대상을 받았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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