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내 정식 개관 예정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조성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전경. 진천군 제공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조성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전경.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진천군 대표 항일 독립운동가인 이상설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건립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15일 군에 따르면 기념관은 지난달 건축 준공을 했다.

총사업비 82억원을 들여 보재 이상설 선생 생가 인근 진천읍 산척리 135번지 일원에 자리했다.

규모는 지상 1층·지하 1층, 전체 면적 1508㎡(부지 9830㎡)로 조성됐다.

군은 연말까지 내부 공사를 한다.

내년부턴 임시 운영을 거쳐 상반기 내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한편 군은 기념관을 더욱 널리 알리고 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쳤다.

우선 고인 유훈에 따라 대부분 소각한 유물 모으기 운동을 벌였다.

이태희 이상설 선생후원회장 4점(족보·초상화·교지 등)·이연우 공주대학교 객원 교수 1점(단검)·이상설 선생 친동생인 이상익 선생의 자손 이승재 씨의 중요유물 44점 등을 확보했다.

또 외손녀 이현원 씨가 1억원 상당의 보재 이상설 선생 흉상과 좌상을 전달했다.

지난달에는 기념관 건립기념 학술회의를 열어 효율적 운영 방안과 선생의 불꽃 같았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했다.

아울러 CJ제일제당 진천 BLOSSOM CAMPUS로부터 1억원을 기탁받아 높이 33.1m의 초대형 국기 게양대도 세웠다.

이는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을 기념해 설치했다.

중부고속도로 상·하행선에서 맘껏 볼 수 있어 진천을 지나는 이들에게 나라 사랑 마음을 일깨운다.

이와 함께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군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보재 이상설 선생을 기리는 상징 공간이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모습을 나타낼 수 있었다”며 “임시 운영 기간 전까지 공사를 깔끔히 마쳐 주민과 방문객에게 선뵈겠다”고 했다.

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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