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친화, 아동 친화 도시 사업 순항
민·관이 하나 되는 협력체계 구축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민관 합동 발대식이 열렸다. 진천군 제공
여성친화도시 군민참여단 민관 합동 발대식이 열렸다. 진천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진천군이 전 계층을 아우르는 복지 체계 구축으로 남다른 복지 모델을 자랑하고 있다.

여성친화도시와 아동친화도시 모두에 선정된 진천군은 생거진천형 통합돌봄이라는 선진적 어르신 돌봄 시스템뿐만 아니라 소외 없는 탄탄한 복지 망을 만들어 가고 있다.

여성친화도시 3년 차를 맞은 군은 올해 총 5대 목표 43개 사업을 군청 14개 부서가 작년 대비 145% 오른 168억 2500만원을 투입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했다. 특히 도내 최초로 진천군, 진천경찰서, 여성단체협의회, 자율방범연합대, 여성친화도시군민참여단 5개 단체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야간에 매월 20~30여 명의 여성을 안심귀가 시켰다.

또 불법 촬영 카메라 점검, 역량 강화 워크숍, 민·관이 함께 듣는 성 인지 감수성 증진 교육 등 여성단체협의회와 군민참여단의 연합활동을 지원했다. 군민참여단은 신규활동 발굴에 최선을 다해 지난해 대비 233% 증가한 총 21회의 활동을 벌였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여성 친화 기업 선정, 성매매 예방을 위한 유흥업소 점검에서도 큰 역할을 해냈다.

이 밖에도 ⟁성폭력 예방 교육 ⟁MZ세대 공직자 성 인지 감수성 교육 ⟁돌봄 활동가 육성 ⟁지역사회복지 기관 봉사활동 ⟁경력 이음 플러스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한 진천군은 올해는 내실 있는 사업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단단히 다졌다. 특히 법률전문가·아동 상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동 권리 옹호관을 위촉·운영하며 실질적인 아동 권리 증진 방안을 모색했다. 분기별로 관계기관 합동으로 아동 권리 캠페인을 진행해 지역주민의 인식변화를 유도했다.

아울러 17명의 초·중·고 학생 위원으로 구성된 제2기 아동 참여위원회는 아동 관련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아동 권리교육 실무협의체·아동 친화 도시 추진위원회 운영을 확대하고 10개 사업 부서 아동 친화 도시 업무추진단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실시, 부서 간 소통 생태계도 마련했다. 그러면서 군민들이 언제든 열람할 수 있도록 아동 친화 예산서를 제작해 군 홈페이지에 알렸다.

군은 향후 조례 제·개정 및 중장기계획 수립 시 아동 영향평가를 진행해 아동 권리가 침해받는 상황을 예방하는 등 오는 2026년까지 상위 단계 인증을 목표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이와 여성의 안전과 권리 보호에 대한 인식과 실천이 지역민들의 마음에 안정적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사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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