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 개최
도지사·지역 국회의원 전원 참석해
장항 국가습지 등 42건 사업 설명
김태흠 "의원들 역할 커" 협조 촉구

현안 설명하는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안 설명하는 김태흠 충남지사[충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충남도가 내년 정부예산 10조원 시대 개막과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과 머리를 맞댔다.

도는 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책설명회에는 강훈식·김종민·문진석·박완주·성일종·어기구·이명수·이정문·장동혁·정진석·홍문표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했으며, 도에서도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김기영 행정부지사, 전형식 정무부지사, 실국원장 등 30여명이 출동했다. 도는 도정 현안 및 주요 정부예산 확보 대상 사업을 설명하고 의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도는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장항 국가습지 복원, 내포 그린바이오 번처캠퍼스 설립, 차세대 마이크로바이옴 의약품, 제조혁신공정 지원,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 지원, K-헤리티지밸리 조성,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건립,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시설 보강, 백제문화제촌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 명소화, 가로림만 국가해양 생태공원 조성, 해양쓰레기 전용 수거선 건조 등 정부예산 확보 건의 사업 42건을 설명했다. 또 국립경찰병원 분원 조속 건립, 석탄발전 폐기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자율주행 모빌리티 종합 기반 구축, 차량용 융합반도체 혁신 생태계 구축,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설립, 2023 대백제전 성공 개최, 금강하구둑 홍수조절 기능개선, 충청권 고속도로망 구축 등 현안사업 10건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김태흠 지사는 "내년 정부예산 목표를 10조원으로 설정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결과, 역대 최저 정부예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도는 9조 8243억원이 반영되며 전년 정부안 대비 1조 1690억원이 증가했다"면서 "이제 예산 문제는 도의 손을 떠나 지역 국회의원들에 달렸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구 현안과 함께 도의 현안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 생산 플랜트 건립 등 일부 사업들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 반영이 필요하다"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협의에서 "정부 예산 반영 과정에서 이번에는 꼭 10조원을 넘기고 싶어 여당 장동혁 의원과 함께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살짝 모자라 아쉬움이 크다"면서 "이제 남은 기간 동안 지역 의원들과 충남도가 보조를 잘 맞춰서 내년 예산이 10조원을 반드시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