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기재부 재평위 개최 예정…선정 여부 결정
기재부 서해안권 고속철도 필요성 공감 전해져
서해선-KTX 연결시 홍성-용산 2시간 → 48분
행정 절차 축소되면 2030년 전에 개통 예상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충남 홍성과 서울 용산까지 이동시간을 48분으로 단축하게 할 ‘서해선-경부고속선(KTX) 연결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 선정으로 가시화될지 관심이다.
1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달 21~25일 사이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가 열려 서해선-KTX 연결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예타를 신청한 지 약 2개월 만으로, 재평위에 참여하는 국토부는 물론이고 기재부도 서해선권역의 고속철도 도입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재평위에는 민간위원도 참여하지만, 일단 예타 소관 부처인 기재부가 사업의 필요성을 느끼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서해선-KTX 연결은 경기 화성 향남과 평택 청부 일원에 두 철도를 잇는 7.1㎞ 구간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5491억원으로 전액 국비이며, 사업기간은 국가계획 상 2030년까지다.
서해선과 KTX를 직결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와 수도권의 교통 접근성을 대폭 확대하기 때문이다.
현재 내포 인근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가려면 장항선을 타야 하는데, 약 2시간 소요된다.
반면 2024년 하반기 서해선의 홍성~경기 송산 구간이 개통되고 이후 KTX와도 직결되면 홍성~용산 이동시간은 48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사실상 충남과 수도권을 1시간 안쪽으로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충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내포 인구 확장 등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는 것이다.
서해선-KTX 연결사업은 2021년 7월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됐다.
이듬해 3월 국토부가 사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1년간 수행했고, 지난 6월 예타를 신청했다.
도는 서해선-KTX 연결이 내포 정주여건 개선에 필요한 만큼, 예타 대상사업 선정 직후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통상 예타 1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1년, 기본 및 실시설계 3년 등의 행정절차로만 5년이 걸리는데, 국토부에 절차 단축을 건의해 착공 시점을 앞당기겠다는 것이다.
도 관계자는 “연장 구간이 일반 철도사업보다 짧기 때문에 행정절차를 완화한다면 2030년 전에 사업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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