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사업 예타 통과… 충남에 595억원 투입
5년간 공주 유구읍, 태안 안면읍 등 6개 마을 대상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남도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적은 인구 탓에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았던 충남 읍면 마을에 액화석유가스(LPG)가 집단 공급될 예정이다.

4일 충남도에 따르면 ‘읍면 단위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이 지난 7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도시가스가 연결되지 않은 마을에 LPG 저장탱크를 설치하고 마을 내 모든 세대에 공급 배관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저장탱크는 20~30t 규모로 동절기 기준 1000세대가 7~10일 사용할 수 있으며, LPG 충전은 전용 운반 차량을 이용한다.

LPG 요금은 각 세대마다 설치한 계량기로 사용량을 측정해 부과하는데, 기존 난방용 등유나 LPG 용기를 사용할 때보다 연료비를 30%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LPG를 마치 도시가스처럼 사용하도록 해 소규모 마을 주민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하는 것이다.

사업은 400~1200세대가 거주하는 전국 75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2024~2028년간 추진한다.

충남의 경우 △공주 유구읍 △태안 안면읍 △보령 성주면 △태안 근흥면 △부여 홍산면 △금산 추부면 등이 수혜를 입을 예정이다.

LPG 공급을 위해 충남에 투입되는 예산은 국비 298억원, 도비 71억원, 시군비 167억원, 주민 부담 59억원 등 595억원이다.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은 “연차별로 도시가스 공급을 확대하면서도, 경제성이 취약한 지역은 LPG 배관망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100세대 이하 마을에도 LPG 배관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올해 13개 마을에 이어 내년 17개 마을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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