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폭염 속 온열질환자 속출 등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 400여 명이 오는 11일부터 개최되는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에 참여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천안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주말부터 행정안전부와 잼버리 대원들의 박람회 현장 방문 및 프로그램 참여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정확한 인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400명 이상이 박람회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과 12일 박람회가 열리는 독립기념관을 방문해 행사 프로그램을 즐길 예정이다.
대원들의 숙소는 천안상록리조트를 비롯한 지역 내 수련원 시설들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한다. 앞서 시는 박람회 준비 과정에서 잼버리 참가자들을 박람회로 유인하려는 전략을 추진했다. 세계 각국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청소년인 점을 감안, 자연스럽게 K-팝 콘서트 등의 한류 문화를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미 계획된 프로그램들이 있다는 이유로 대원들의 방문은 무산됐다. 하지만 잼버리 개영식부터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폭염 대비는 물론 위생과 안전 등에서의 준비 부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참가 인원이 가장 많은 영국에 이어 미국마저 철수를 결정하고 세계스카우트연맹까지 대회 중단을 권고하는 상황까지 몰리게 됐다.
급기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새만금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권장한다. 교통을 포함해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각국 대원들은 전국 각지로 흩어져 남은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K-컬처 박람회장을 찾게 되는 대원들은 11일 진행될 개막식 축하공연과 K-ICT 드론 불꽃판타지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12일에 진행될 K-뮤지컬 콘서트, K-OST 콘서트, 재즈 페스티벌 등의 프로그램도 즐기게 된다.
박람회 관계자는 “행사장에는 외국인들을 위한 별도의 구역이 마련돼 있다. 통역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해 스카우크 대원들이 즐겁게 한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11일~15일 독립기념관에서 ‘2023 천안 K-컬처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 시는 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 부대행사, 시설물 설치, 교통·주차·무더위 대책 등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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