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계족산서 맨발걷기 체험행사
브라질·베트남 국적 1323명 참여
숲속음악회·엽서쓰기 등 재미 만끽

9일 대전을 찾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계족산황톳길에서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9일 대전을 찾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계족산황톳길에서 맨발걷기 체험을 하고 있다. 맥키스컴퍼니 제공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계족산황톳길에서 맨발로 황토의 촉감을 느끼며 자연을 만끽했다.

9일 맥키스컴퍼니에 따르면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2개국 잼버리 대원들의 체류 지원에 나선 대전시가 문화관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계족산황톳길에서 맨발걷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대전에 체류하게 된 브라질 1028명, 베트남 295명 등 잼버리대원 1323명은 조별로 나눠 이날 오후 2시부터 순차적으로 계족산 황톳길을 걸었다.

대원들은 웃음 가득한 얼굴로 황토가 진득하게 묻어난 맨발을 휴대폰에 담아 촬영한 사진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고국의 가족·친구들에게 보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맥키스컴퍼니는 대전시의 잼버리 지원에 협조하기 위해 평소 주말에 운영하던 숲속음악회 ‘뻔뻔한 클래식’ 공연을 급히 마련해 계족산황톳길을 찾은 해외 잼버리대원들에게 선사했다.

이들 대원들은 익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 한국의 대중가요 등을 춤과 코믹한 제스처로 선보이는 맥키스 오페라단의 공연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은 “계족산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즐거워하는 해외 청소년을 보니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세계인이 찾는 황톳길이 될 수 있도록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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