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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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재)천안시민프로축구단 안병모 단장이 결국 중도하차했다.

안 단장은 1일 “신생팀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의 사퇴가 팀발전에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축구를 누구보다도 사랑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박상돈 이사장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안 단장은 1일 오전 구단관계자를 통해 재단 이사장인 박상돈 천안시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는 잔여연봉(4000만 원)에 대해 포기의 뜻도 밝혔다.

“결과적으로 구단에 부담을 안기고 떠나는 마음이 무거워 잔여연봉은 천안시 축구발전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안 단장은 2022년 2월 임기 2년의 천안시축구단 초대 민간단장에 선임됐다. 단장 취임 당시 K3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던 천안시축구단은 2023년 천안시티축구단으로 구단 명칭을 바꾼 뒤 K리그2에 진출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개막 이후 20경기 동안 승리소식은 전해지지 않았고, 지난달 23일 힘겨운 첫승을 기록했다. K리그2 진출 후 144일 만이었다. 천안시티FC는 1일 현재 1승 5무 16패로 13개 팀 중 최하위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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