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평지하차도 희생자 추모사업 추진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를 백서로 기록하겠다고 3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2023 수해피해 관련 도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이번 수해를 통해 반성할 점을 되새기고자 이번 참사를 백서로 기록해 처절한 반성 위에서 안전 충북을 만드는 자양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궁평지하차도 희생자 추모비 건립 등 추모사업을 추진하면서, 유가족과 도민들이 참여하는 별도 조직을 설립하는 방안을 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번 참사를 계기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재난안전’을 도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도정 역량을 총결집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충북’을 만드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충북연구원내 충북재난안전연구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시켜 이번 사고와 관련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도지사로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철저히 분석하고, 개선하겠다"면서 "도의회와 긴밀히 협조하면서 11개 시·군이 함께 참여하는 ‘안전충북 2030’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특히 "책상위에 꽂힌 문서형 재난대응 매뉴얼을 뛰어넘어, 각 재난별로 행동으로 실천하는 실질적인 훈련을 통해 현장에서 작동하는 살아있는 시스템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송은 국제자유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충북의 자존심"이라며 "오송을 최고의 안전도시로 만드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 실행하고, 이를 충북 전역으로 확산하겠다"고 했다. 미호강의 치수 사업을 적극 전개하겠다고도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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