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마을특혜 보도 왜곡 주장
괴산 후영리 주민 국민신문고 진정
"물탱크 개설, 이시종 지사 시절 계획
진행 현안사업 오히려 역차별 우려"

▲ 괴산군 주민들이 "김영환 충북도지사 고향 마을이라서 받은 특혜가 없다"며 지난 16일 국민신문고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사진=김영 기자

[충청투데이 김영 기자] 괴산군 청천면 후영리 주민들이 "김영환 충북도지사 고향 마을이라서 받은 특혜가 없는데 일부 언론에서 이를 왜곡 보도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지난 16일 국민신문고에 진정을 내어 주목받고 있다.

이날 마을 주민 21명은 공동 명의로 "10여 년 전 이시종 지사 시절에 계획되어 진행되고 있는 사업들이 현 김 지사 고향이라는 각종 특혜가 있는 것처럼 과장 보도되어 마을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국민신문고에 진정서 제출했다.

한 마을 주민은 본보 기자와 통화에서 "마을 상수도 물탱크는 약 10년 전에 개설되었다. 이때 현 김 지사와 동생은 공동명의의 선산 일부 부지를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 체납함으로서 물탱크가 설치됐다. 그런데 물탱크가 김 지사에게 특혜를 준 것처럼 왜곡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 선산에 전 산주 조상 묘가 있어 윤년이 든 올해 산주측에서 이장 비용 일체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합의해 묘주 측이 직접 이장했다"며 "보도된 내용과 다르다. 이 때문에 조용하고 평온한 시골 마을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은 "마을 진입 앞산은 비탈이 심하고 절개지 토석이 장마철에 반복적으로 도로가 침수해 이를 방지하고자 10여 년 전 계획하고 2~3년 전부터 이 건 외에도 절개지 보강공사가 계속 진행됐다"며 "도지사의 고향이라서 특혜받은 것이 없는데 대단한 특혜가 있는 것처럼 보도돼 향후 마을 숙원사업이 모두 실행되지 못하게 됐다.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자를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청천면 45개리 가운데 농로가 포장되지 않은 곳은 김 지사 고향마을 후영리 노루목 한 곳일 정도로 가장 낙후돼 있다"며 "지사 고향이라서 역차별 받지 않고 점차 개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괴산=김영 기자 ky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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