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서산시의회가 최근 필요 이상의 버스 교체를 추진해 논란이다.굳이 버스가 아닌 승합차(중형)를 구입해도 될 것을, 시의회의 위상에 걸맞게 버스를 구입해야 한다는 어처구니 없는 논리로 버스 구매를 추진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지난 10월 시의회는 기존 35인승 버스를 42인승 버스로 대체 구입해야 한다며 2억 5600만 원의 예산 편성을 시에 요청했다.현재 시의회는 총 5대(대형승용 1대, 중형승용 2대, 중형승합 2대)의 차량을 보유 중이다.이 중 교체를 추진 중인 차량은 중형승합차 1대로 해당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합의가 됐다고 한다.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한동안 구성안에 대해 이견이 있었지만 큰 틀의 양보와 탸협을 통해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들이 하나둘 채워지고 있다. 내년 하반기 충청지방정부연합 출범에 맞춰 초광역의회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광역단체들은 초광역의회 정수를 총 16명으로 정했다. 각 시도별로 4명의 의원을 선발해 여느 의회와 마찬가지로 의장, 부의장 등을 둔다는 것이다.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이유였던 충남도의회와 세종시의회간의 의원 배분을 인
독감(인플루엔자) 환자로 동네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다. 독감환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질병관리청의 모니터링 결과가 말해준다. 올해 47주차(11월 19∼25일) 외래환자 1000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 환자 수는 45.8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3∼2024년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 6.5명의 무려 7배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9명과 비교해도 3.3배 규모다. 직전 주인 11월12∼18일과 비교하면 22% 증가했다. 모든 수치가 유행기준을 훨씬 초과한다.아동과 청소년을 중심으로 독감이 번지고 있다. 외래환
어느덧 계묘년이 마무리돼 가고 있다. 유독 올해는 국가적으로 무척 힘들었던 시기였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고금리, 지정학적 갈등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인해 국내외 경제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에겐 더욱 더 혹독한 시기였던 것 같다.지난주 필자가 몸 담고 있는 연구원에서 의미있는 행사가 처음으로 개최되었다. 2011년 정부출연연구기관 최초로 연구자 창업을 지원하는 ‘예비창업지원제도’를 통해 창업한 기업을 대상으로 ‘ETRI 연구원 창업기업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 50여개 창업기업 대표 및 임직원을 포함하여 100여명이 참
얼마 전부터 TV에서 한동안 뜸했던 대하(大河) 사극(史劇)이 방영되고 있다. 그동안에는 주로 조선시대가 배경이었는데 이번에는 배경이 고려시대다. 고려와 거란 사이의 전쟁이 배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극을 통해 역사를 배우기도 한다. 사극 마니아로서 오랜만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사극에도 우리 현대사와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은데 우리 국민들이 많은 것을 느끼고 깨우쳤으면 한다. 사극을 보면서 몇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공주 석송초등학교에서 마지막 교직생활을 할 때, 아이들에게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해주게 하고 싶었다. 경험
굳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그럴싸하고 전문적인 용어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없어도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기술들을 통해 그 개념을 생활 속에서 체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들은 자동차, TV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구현되고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보편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매체는 스마트폰일 것이다. 그만큼 스마트폰은 우리 삶에 편리함과 유용함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우리 삶에 윤택함만을 주었는가를 자문해보면 그렇다고 선뜻 답하긴 어렵다. 시공간의 한계를 극복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우리 사회에, 나아가 전 지
뜨거웠던 2023년 프로야구는 LG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토록 기다렸던 LG 팬들의 기다림도 29년 만에 종식되었다. 우승에 목마른 다른 팬들의 기다림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희망 고문에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볼 때는 언제나 인간적인 감동과 위대함을 느낀다. 프로스포츠에서 팬의 존재는 늘 그래왔다. 위대한 팬은 또 다른 위대한 기록을 남겼다. 2020년 코로나의 영향으로 32만명에 불과했던 프로야구 관중이 올해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810만명이나 경기장을 찾은 것이다.그러나 관람스포츠의 인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각종 판정과 관
[충청투데이 김흥준 기자] 최근 아마존이 선보인 'AI 레디'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교육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사장인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세계 200만 명에게 무료로 AI 교육을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AI의 혁신적인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모든 이가 AI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스탠퍼드대의 인간 중심 인공지능 연구소(HAI)는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AI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하며 "AI를 이해하는
최근 통계청이 내놓은 청년세대의 변화상은 가히 충격적이다. 2000년부터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에서 청년세대(만 19~34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20년 기준 미혼 비중은 무려 81.5%나 됐다. 5년 전인 2015년보다 6.1%p, 20년 전인 2000년보다 무려 27%p나 늘어난 것으로, 사실상 청년 5명 중 4명이 미혼이란 얘기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전체 인구의 20.4%를 차지하는 청년 세대가 30년 뒤인 2050년에는 절반으로 줄어든 11%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됐다.청년인구가 급감하는 것도 큰 문제지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이 결국 구청장직을 상실하고 말았다. 대법원 제1부는 어제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아 형이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된다. 김 구청장은 재산신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당선을 목적으로 재산신고를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아왔다.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2018년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황운하 국회의원(대전 중구)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선거법위반 혐의로
네 살배기 손주의 어린이집 알림장을 훑어보다 웃음이 터졌다. 아이의 하루 생활이 담겨 집으로 보내오는 알림장에 보육교사가 쓴 글을 보니 천진난만한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다. 어린아이들은 또래와 상호작용을 하며 즐겁게 지내다가도 금세 토닥거리는 일이 다반사란다. 그 상황을 아이들끼리 잘 풀어나가는 것도 배움의 한 과정이기에 위험한 상황이 아니면 교사가 굳이 개입하지 않는단다. 상황 전개는 이랬다. 손주와 친구가 블록 놀이를 하다 서로 같은 걸 집어 들고 실랑이를 벌였다. 또래의 소견으로 양보보다는 쟁취하려는 의도가 먼저 앞섰는지
내년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을 앞두고 예비주자들의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들이 낸 책은 주로 자서전이나 자신의 의정 활동을 담은 것이 대부분이다 보니 흥미롭거나 소장가치가 있는 베스트셀러는 아니다. 정치인 출판 기념회는 모금액 한도가 없으며 모금액을 공개할 의무도 없다. 정가보다 많은 돈을 받아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이것이 정치인들의 후원금 우회로라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것이다. 2014년 선관위가 정가 판매, 모금액 선관위 신고 등의 관련 법 개정 의견을 국회에 냈지만, 이후 법 개정은 없었다. 굳
10년 가까이 준비해 도전했던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가 아쉽게도 불발됐다. 2014년부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애써온 부산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아쉬움이 크다. 부산엑스포 유치는 단순히 부산만의 발전을 위한 게 아니라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국토 전반을 균형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 깔려있었던 만큼 아쉬움이 더 크다. 세계 96개국 정상과 150차례 이상 만나며 유치에 전력을 다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나라 기업들, 그리고 민간 홍보대사들에게도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가장 큰 메가이벤트로 불리는 엑스포 유치
# "세입자가 임대료를 연체해 명도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문제는 명도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임대료 연체가 계속되었고 심지어 제가 승소했음에도 세입자는 장사를 하면서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겁니다. 임대료는 쌓여가는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막막하기만 합니다."명도소송을 경험한 건물주 가운데는 강제집행까지 걸리는 기나긴 시간 싸움에 마음고생을 토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제소전화해 제도를 이용하면 강제집행까지 걸리는 비용과 시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상가 임대차에서 세입자가 위법을 저질렀음에도 나가지 않고 버틴다면 건물주는 강제집행을 하기
정부가 국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결정하자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내년에 고용허가제로 비전문 취업비자(E-9)를 발급받아 국내 산업현장에서 근무가 가능한 외국인 근로자는 16만5000명으로 확정됐다. 올해 12만 명에 비해 무려 37.5% 늘어난 수치다. E-9으로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력 규모는 2021년 5만2000명에서 지난해 6만9000명, 올해 12만명으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다.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 분야가 기존 제조·건설·농축산업 분야에서 음식점업, 광업, 임업 분야까지
며칠 전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보안검색 직원 폭행에 대한 뉴스를 보며 항공 안전과 공항 서비스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더우기 이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출국하는 여객이 기내 반입이 불가한 물품을 소지해 제지하자 거센 항의는 물론 직원을 폭행까지 하는 내용인데 관련 업무를 하는 여러 직원이 있음에도 무기력하게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황당하고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항공산업에 있어 보안은 안전과 함께 보장돼야 할 최우선의 가치이다. 세계적으로 ‘60년대 항공기 납치가 빈번히 발생하자 이를 예방하고 방지하기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지나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날씨가 날을 거듭할수록 추워지고 있는 반면, 지역 정치권에서는 최근 활발한 움직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반년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을 앞둔 신·구 정치인사들의 활발한 출마행보가 선거의 열기를 가열하고 있기 때문이다.출마선언부터 각종 출판기념회 등의 행사로 세몰이에 나선 지역 출마준비자들의 적극적인 행보로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던 지역 정치권은 다시 치열한 선거전을 준비하고 있다.선거 출마를 공식화 한 사람
일상생활에서 기후 위기를 체감할 정도로 탄소중립은 인류가 직면한 생존의 문제가 되고 있다. 2021년 10월, 전 세계 120개국 정상이 참여한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개최됐고, 이날 공동성명에 많은 나라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시점에 동의했다. 탄소중립 구현을 위한 방법으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CCUS, Carbon dioxide Capture, Utilizaton and Storage) 기술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혁신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CCUS는 대기 혹은 배기가스 중에 존재하는 이
[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뉴스] 며칠 전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보안검색 직원 폭행에 대한 뉴스를 보며 항공 안전과 공항 서비스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더우기 이 같은 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출국하는 여객이 기내 반입이 불가한 물품을 소지해 제지하자 거센 항의는 물론 직원을 폭행까지 하는 내용인데 관련 업무를 하는 여러 직원이 있음에도 무기력하게 당하는 장면을 보면서 황당하고 납득이 가지 않았다. 항공산업에 있어 보안은 안전과 함께 보장돼야 할 최우선의 가치이다. 세계적으로 ‘60년대 항공기 납치가 빈번히 발생
물수제비를 뜨려고동글납작한 돌멩이 하나 집어 들었다돌멩이에서 미세한 온기가 느껴졌다살아있는 돌인가, 생각하는 찰라돌의 떨림이 전해졌다말 못하는,이 작은 돌멩이도 익사의 두려움을 아는지그래, 죄 없는 돌이었다장난으로 던진 돌에 맞아죽는 건개구리만이 아니었다돌멩이도 수장되는 일이었다담방담방, 물수제비뜨는 소리만 마음속으로 남겨두고우는 돌을 주머니에 넣었다자비의 언어가 둥글둥글했다어린 날 우리는 강가나 냇가에 나가 돌멩이를 주워서 던지곤 했다. 물 위를 달려가며 돌멩이가 발자국을 남기면 그 숫자를 헤아리며 서로의 능력을 뽐내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