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희 청주시 국제협력관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국의 긴밀한 관계를 표현했던 '차이메리카'는 역사의 뒤편으로 저물고 있다. 양국의 다툼이 고조되는 가운데 강행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는 불확실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급변하는 환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2019년 한국 수출 현황과 전망에 대해 살펴본다. 한국 수출은 작년 12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 금년 8월 말 수출은 3600억달러로 9.6%가 감소했다. IMF 무역통계에 의하면 10대 수출국 중 우리나라 수출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수출 부진 원인은 어디에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맹렬했던 불볕더위가 어느덧 한풀 꺾였지만 현해탄을 건너 들이닥친 '경제왜란'으로 대한민국은 여전히 뜨겁다. 일본은 올해 7월 4일 반도체와 화학제품 등에 대한 1차 수입규제 조치를 취한데 이어 8월 2일 대한민국을 수출우대국(백색국가)에서 제외했다. 일본은 전략물자관리 미흡에 따른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지난해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무역 보복 행위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도둑놈이 오히려 큰소리치며 몽둥이를 든 셈이다.'경제왜란' 이후 일본제품 불매를 비롯한 '보이콧 일본' 운
김용각 대전시 건축사협회 회장아침 저녁의 선선한 바람에 가을을 떠올린다. 열대야같은 뜨거운 바람을 차단코자 닫았던 창문을 열어 바람 본연의 서늘함을 맛보기도 한다. 눈이 트이며 세상이 들어온다.집은 삶의 둥지이며 울타리이다. 작은 공간에서 가족이 한 이불속에서 몸을 비비며 두런두런 나누는 소통의 창구였고 낮은 담 너머 주고받는 이웃과의 삶이 연계돼 더 큰 가족이 되는 그런 곳이었다. 문을 달면 방이 되고, 열면 대청이 돼 가족의 커뮤니티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던 과거의 집이 때때로 그리워지는 것은 현재의 주거형태와 구조의 모순을 드러내
김광희 청주시 국제협력관[충청투데이 충청투데이] 한국은 8월 28일부터 백색국가에서 제외된다. 이로 인해 전략물자 중 비민감품목 857개에 대한 수출 절차가 까다로워진다. 또한 전략물자가 아닌 일반 소재·부품도 일본 정부가 무기 전용이 의심된다면 언제든지 수출규제 대상에 포함된다.반도체 3개 핵심 소재 수출규제와 백색국가 배제로 인해 피해를 본 기업은 확인되지 않았다. 아직은 일본의 소재 재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출 심사 지연과 허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이미 우리 기업은 간접 피해를 보고 있다. 국내외 대체 공급처
한종수 단국대학교 교수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와 1991년 소련 붕괴를 신호로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은 모두 자본주의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경제문제에 관한 한 체제경쟁은 자본주의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다. 이후 사회주의 국가들은 체제 전환 이전에 비해 매우 양호한 경제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북한보다 더 불리한 지정학적 조건을 갖고 있는 육지섬 국가 몽골도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까지 남한과 북한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다. 특히 외세에 의해 분단된 남한과 북한은 각각 자본주의 시장경제와
오인철 충남도의회 교육위원장얼마전까지 실업계고 또는 전문계고로 불리었던 직업계고는 1899년 5월 고종황제의 칙령 제9호에 따라 '상공학교관제'로 설립됐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직업계고는 근대화 산업인력 수요에 부응할 뿐만 아니라 공부보다는 기술에 더 적성이 맞고 조기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기관이었다.대한민국 발전에 한 축을 담당했던 직업계고가 1990년대 중반부터 심각한 정체성 위기를 겪게 됐다. 이에 정부차원에서 고졸자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공공기관 고졸 채용 권고 비율을 설정하고 선 취업 후 진학, 일
김용각 대전시건축사회장폭염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집이든 사무실이든 창문만 열면 뜨거운 공기가 기다렸다는 듯이 밀고 들어오기에 잽싸게 다시 닫기가 일반사이다. 창 밖 도로가 바다였다면 마치 동남아 어느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에서 느낄 수 없는 기온이다. 계속되는 찬 음식의 섭취로 배앓이가 염려되어 따뜻한 커피 한잔 들고 에어콘 앞에 앉아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려 본다.공사 현장은 비가 오지 않는 한 쉬지 않는 게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새벽시간에 망치질이라도 하려면 주변 민원으로 멈추기 일쑤이고, 저녁 5시정도
김광희 청주시 국제협력관일본의 한국에 대한 기습적인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해서 우리 정부 대책 중 하나가 WTO에 제소하는 방안이다. WTO 제소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해하는 시민이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WTO의 탄생 배경과 원칙을 살펴보고, WTO 제소 시 우리가 이길 가능성은 있는지 등에 대해서 알아본다.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최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은 1944년 7월에 44개 연합국을 한적한 도시인 브레튼우즈에 초청하여 '브레튼우즈 체제'라는 전후 질서를 만들었다.환율 안정을 위해 IMF를, 경제 개발 지원을 위해 IB
1952년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오슬로를 방문한 앨버트 슈바이처는 세계를 향해 다음과 같은 경고 일성을 토해냈다. “인간은 막강한 힘을 가진 슈퍼맨이 됐으나 이에 걸맞은 이성을 결여하고 있다. 슈퍼맨이 되면 될수록 우리 인간은 더욱더 비인간화돼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이성을 결여한 슈퍼맨이 인류사회에 가져다준 불행과 파멸의 예는 동서를 막론하고 도처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침략국인 독일과 일본의 경우이다. 비이성적인 히틀러의 독일은 유럽에서만 600만 명에 달하는 유태인을 무자비
지난 3~5일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학교 등에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는 무기계약직, 기간제, 용역, 파견자 등이 총파업에 참가했다. 이 가운데 학교 비정규직 참가자는 교육부 소속 교육공무직원 전체 15만 1809명중 8.7%인 1만 3281명이었고 충남도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의 경우 전체 7592명 대비 첫째날 935명(12.3%), 둘째날 608명(8.0%), 셋째날 607명(8.0%) 등 총 2150명이 참여해 1일 평균 716명(9.4%)이 참여했다. 이번 총파업의 주요 요구사항을 보면 정규직과 학교 비정규직의 차별적 임금
모 카드사가 발표한 관광도시 순위에서 서울이 런던, 뉴욕, 파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14년도에는 6위였었고 2017년도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22위로 떨어졌다가 케이팝의 영향인지 껑충 순위가 올랐다.사실 서울은 잘 보존된 고건축과 울창한 숲이 우거진 산과 맑은 강 그리고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는 건물과 사람들의 다양성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이다. 독자적이면서도 융통성 있게 외부의 영향을 수용하는 국민성과 진정성이 묻어나는 따뜻한 매너를 가진 시민들의 역할도 한몫 톡톡히 했을 것이다.이런 영향인지 최근의 많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할머니가 92세에 출간한 자서전이다. 1860년에 태어난 모지스 할머니는 76세 되던 해,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었으며, 93세에 타임지의 표지를 장식했다. 그녀의 100번째 생일은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되었다. 세상을 떠나는 101세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1600여점의 작품을 남겼다. 마을에 대한 애정과 마을사람들에 대한 정겨움을 그려낸 그녀는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