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오 청주TP 자산관리 사업기획본부장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하다.지방은 차별과 소외는 고사하고 소멸의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국토면적의 8분 1 정도 남짓한 수도권에 전체인구의 50%가 거주하고, 대기업 등 본사의 74%, 문화컨텐츠 산업의 86%, GRDP(지역내총생산)와 지방세 규모가 전국 총액의 절반을 넘어서고 있다.한국고용정보원의 '한국의 지방소멸위험지수 2019'에 따르면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소멸위험단계에 있는 자치단체가 97개에 이른다. 소멸위험지역에서는 지역산업의 쇠퇴와 일자리 감소, 지방재정의 악화가 공통적으
정정미 백석대학교 학사부총장딸아이가 대학과 대학원 과정을 모두 샌프란시스코 부근에서 한 덕에 그 지역을 방문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이미지는 당연히 금문교, 즉 골든게이트 브리지(Golden Gate Bridge)일 것이다. 골든게이트 해협을 가로질러 샌프란시스코와 북쪽 맞은편의 마린 카운티를 연결하는 이 다리는 그 당당한 미관과 아름다운 주황색 색감으로 1937년 탄생부터 지금까지 80년 넘도록 전 세계 많은 이들의 사랑과 찬사를 받아왔다.골든게이트 해협에 다리가 필요하다는 점은 일찍부터 모두 공감했어도 강
이재균 前 대전전민초 교장“제가 발표해 보겠습니다.”선생님의 질문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벌떡벌떡 일어나는 어린이들, 서로 먼저 발표 기회를 잡으려고 경쟁하는 교실, 활기가 넘치는 교실, 토론과 탐색으로 열기가 후끈한 교실, ‘벌떡정신’이 살아있는 교실 현장입니다.물론 이것만이 정답이라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어느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을 뚜벅뚜벅 걸어간 학교에서 ‘벌떡’으로 채워진 삶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요?“우리 아이가요, 글쎄 이런 말을 하네요” “엄마는 기다리래요” “저 혼자 할 수 있대요
고수현 금강대학교 대학원장호모 헌드레드 시대(Homo-Hundred Era)는 의학기술 등의 발달로 인간수명이 90세를 넘어100세에 달하도록 살아갈 수 있는 장수시대를 말하는데, '호모 헌드레드'라는 용어는 2009년에 국제연합(UN)에서 발간한 '세계인구고령화(World Population Aging)' 보고서에서 처음 언급되었던 신조어이다. 호모 헌드레드 시대(Age of Homo-Hundred)는 더 이상 우리의 삶에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큼 다가서고 있는 현실 속에서 해결해야 할 인생과제나 국가전략의 어젠더(ag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지역에 내려와 가격이 폭락한 농산물을 잘 알려서 소비 촉진을 하는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30t 정도 되는 감자를 구매해줄 수 있겠습니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 부회장은 "제가 힘써보겠다"고 답변했고, 실제 이마트가 사들여 완판했다. 이 한 통의 전화가 정용진이라는 오너 경영인과 기업의 이미지를 바꿔 놨다.정 부회장에게 박수가 쏟아지는 현상이 반가운 것은 우리나라의 '반(反) 기업정서'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여서다. 200
이공휘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지난번 칼럼에서 도민들게 충청남도 공유재산에 대해 안심하셔도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린 바 있다. 그 이유는 충청남도 공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기 때문이다.충청남도 공유재산 통합관리 시스템이란 첨단 정보통신(IT)기술과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도면 중심 공유재산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전산화 사업 계획이다.공유재산을 ‘유지·보수’에서 ‘개발·활용’으로 행정의 패러다임을 변화함으로써 토지이용가치 증대를 통한 공공목적 최적 활용 및 재정확충을 꾀할 수 있고, 고정밀 항공사진 지적도 등 도면 중심의
이영근 대전광역시 감사위원장민선7기 공약의 일환으로 출범한 대전시 감사위원회가 돌을 맞이하였다. 종전의 감사기구는 시청 내부 공무원이 감사관으로 임명되어 감사업무를 총괄하였다.그러나 새로운 감사위원회에서는 외부개방형 감사위원장을 비롯하여 법조계,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위원이 논의하여 주요 사항을 결정하고 있다.즉, 시청의 일반 조직과 분리된 합의제 행정기구로 운영되고 있다.이는 감사행정의 운영체계가 근본적으로 모습을 바꾼 것으로써 감사의 독립성과 전문성 측면에서 한 걸음 나아 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감사위원회 출범 이후 변
신동오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사업기획본부장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새해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감염환자도 중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홍콩, 미국과 유럽 등 27개국에서 확인됐다. 감염병 공포가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발생 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사스나 메르스보다 감염 속도도 빠르다. 2002년 중국에서 발생했던 사스는 28개국에서 8273명이 확진돼 775명이 사망했다. 2012년에 중동에서 발생한 메르스는 25개국에서 1367명이 확진
정정미 백석대학교 학사부총장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이 급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1000명과 1300명 병실의 대규모 병원 2개를 각각 열흘 만에 완공했다. 1000여 명의 인력과 굴착기가 동시에 투입돼 밤낮으로 땅을 다지는 진풍경이 전해졌다. 우리나라라면 아무리 비상사태라도 이런 작업이 가능했을까? 먼저 병원 부지를 선정하고, 매입하는데 의견 충돌이 있을 것이고 설계에서 또 한 번 정부와 지역 주민 간 충돌이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엔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텐데, 우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지난해 말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예고됐던 일이지만 충격이 이만저만 아니다.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세종시와 전국 10곳에 혁신도시가 건설 중이다 보니 지방에서 받아들이는 심각성은 상상을 초월한다. 국토의 10분의 1 수준인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는 세계 어디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일이 현실이 됐다. 수십 년간 수도권 일극체제를 타파하자고 말로만 떠들었지 오히려 수도권 팽창만 부추긴 결과다.수도권과 지방의 인구 역전현상은 단순한 인구통계상의 변화가 아니다. 정경사문(
이공휘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공유재산'은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부담, 기부채납(寄附採納)이나 법령에 의거해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는 재산이다. 즉 도민 전체의 공적 재산으로, 범위는 크게 물건(부동산·동산)과 권리까지, 구분과 종류는 행정재산(공용재산·공공용재산·기업용재산·보존용 재산)과 일반재산으로 나뉜다.그동안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둘러싼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지난해 한 경제신문은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회계법인 등에 의뢰해 지방자치단체 결산서를 분석한 내용을 지면에 실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신동오 청주테크노폴리스 자산관리 사업기획본부장긴 시간 어둠을 드리고 침묵에 빠져들었던 옛 연초제조창에 다시 환한 불빛이 들어왔다. 그러나 그 불빛은 예전의 그 것과는 공간의 존재와 의미조차 사뭇 다르다. 담배공장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청주연초제조창'은 1946년 '경성 전매국 청주연초공장'이란 이름으로 개설됐다. 해방 후 변변한 지방기업이 없다시피 했던 60~70년대 청주경제를 지탱하는 버팀목이었다. 그렇게 청주경제의 동력으로 반세기가 넘도록 가동되던 '청주연초제조창'이 담배산업 개편으로 인해 2004년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