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각 대전시건축사회장 요즘 꼬막비빔밥이 유행이다. 싱싱한 꼬막을 삶아 맛갈난 양념에 무쳐 밥에 비벼먹는, 비교적 단순한 레시피인데 작은 식당부터 체인점은 물론 대형마트에서도 절찬리에 판매중이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필자는 농수산시장에서 3㎏의 꼬막을 사서 해감 후 삶아 살을 다 발라내고 양념장에 무친 다음 밥반, 꼬막반 넣어 쓱싹 한그릇을 비웠다. 집 밥이 최고이긴 하지만 바쁜 현대인에게 시장에 가고, 해감 후 삶아 살을 바르고, 양념장을 만드는 과정이 심리적으로 불편한 것에 기인한 새로운 기획력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
[충청투데이] 지난해 국회에서 1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법안이 통과돼 300인 이상 사업장 및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의 경우 2018년 7월 1일부터 시행 중에 있다. 연구개발업, 교육서비스업, 금융업 등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21개 업종으로서 300인 이상 사업장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2019년 7월 1일부터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된다. 개정 법을 준수하기 위해 유연근로시간제 도입, 운영을 검토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①탄력적 근로시간제 ②선택적 근로시간제가 있다. 먼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어떤 근로일,...
[충청투데이] 교수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임중도원(任重道遠)'을 선정했다고 한다.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이니 지난 한 해 우리 사회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올 한 해 하나씩 해결하며 모두가 함께 힘차게 걸어가야 한다는 의미라 생각한다. 2018년 2·3분기 연속 출산율 0.9명, 2018년 연간 합계 출산율이 1.0명이 안 된다. 여성 한명이 평생 동안 1명의 아이도 낳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결과다. 한국 고용정보원의 자료에 의하면 향후 30년 내 3분의 1 이상의 지자체가 인구소멸지역된다. 그동안 많은 저출산 대책이 있었고...
[충청투데이] 새 해를 맞이한지 20여일이 지났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는 마음속에 접어두고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새해를 맞이했지만 삶이라는 것이 마음대로 끊고 이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 막연한 기대감으로 피로만 더 가중되는 듯 싶다. 기술의 발전만큼 건축도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어 그 기능이 향상되고 생활의 편리를 가져오고 있지만 시스템의 오류가 생길 경우 기본적인 기능의 마비까지 발생해서 불편을 가중시킬 때도 왕왕 있다. 적정한 적용을 조절할 수 있는 마스터플래너의 역할이 필요한 까닭이다. 건축은 기술의 집합체로서 ...
[충청투데이] 우리나라는 낮은 출산율과 기대수명 증가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고령화를 겪고 있다. 2017년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고령사회에 접어들었고, 7년 후면 다섯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가 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노후준비는 국가와 사회 구성원의 숙제가 될 수밖에 없다. 노후를 위한 준비 중 으뜸은 건강과 소득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연금학자로서 이번 칼럼의 기회를 빌려 노후소득을 위한 각종 연금제도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제도 발전을 위한 제안도 몇 가지 던져보려고 한다. 우선 우리나라 노후소득보장체계를 ...
[충청투데이] 편의점, 주유소, 식당(요식업), 미용업 등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2019년 최저임금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면 좋을 것 같아 2019년 첫 기고문의 주제로 최저임금을 정했습니다. 1일 8시간씩 주 40시간을 근무하면 추가로 8시간분의 주휴수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1개월은 4주일 때도 있고 5주일 때도 있는바 이를 평균하면 4.5인 것 같지만 이를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4.35주(=365일/12개월/7일)입니다. 2019년 최저시급 8350원에 209시간을 곱하면 174만 5150원이 최저임금이며, 이 금액을 회사에...
[충청투데이] 2018년 한 해도 저물어간다. 어느덧 겨울이 되어 구세군 종소리가 전국 길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고 있다. 추위가 더해가는 연말이면 으레 따뜻한 마음을 나누자는 물결이 일곤 한다. 그러나 최근 구세군 자선냄비 앞에 다가가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서민경제가 어렵기 때문일까, 기부금 자동이체가 활성화되었기 때문일까, 아니면 기부금 사용처에 대한 의심과 불신 때문일까. 사람마다 상황마다 기부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는 다를 것이나, 우리나라의 기부 참여도가 낮다는 것은 사실이다. 영국 자선지원재단(Charities Aid Foundat...
[충청투데이] 다사다난했던 2018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사람들은 흔히 하루 일과가 끝난 저녁, 하루를 돌아본다. 마치 한 해가 끝나는 시점인 연말에 한 해를 돌아보는 것과 비슷할 것이다. 2018년도를 돌아보면 유독 부패와 청렴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려왔던 것 같다. 부패(腐敗·corruption)는 그 단어의 어원인 cor(함께)와 rupt(파멸하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두를 파멸로 이끄는 치명적인 위험이다. 공직에 몸담고 있다 보면 항상 부패의 유혹이 뒤따르게 마련인데 처음부터 부패를 작심하고 공직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충청투데이] ‘나를 키운 건 팔할이 무관심이다.’ 스페인 배드민턴 유망주 캐롤리나 마린에 대한 기사다. 순수 비아시아계 선수로 20위권 이내의 유일한 선수인 그녀를 배드민턴계에서는 별종이자 아웃라이어라고 한다. 그녀는 ‘제도권 밖에서 성장한 점이 오히려 행운’이라고 말한다. 제도권의 무관심이 그녀의 능력과 창의적인 열정을 끌어냈다는 것이다. BTS(방탄 소년단)의 성공 역시 정부의 무관심덕이라고도 한다. 만약 정부가 이들을 지원했다면 오늘의 성공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란다. 온갖 서류와 공무원의 간섭, 규제, 점수로 내 놓아야 하는 가능성...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섬이 산재해 있다. 약 3000개의 섬이 있고 그중에 400여 곳에 사람이 생활하고 있다. 충청도 지역에도 60여 개의 섬에 사람이 살고 있다. 사람이 생활하는 데에는 반드시 물이 필요하다. 그러나 섬은 주변이 바다이고 협소하고 작은 산으로 이뤄져 사람이 먹을 수 있는 물은 늘 부족하다. 물론 섬에도 적게나마 저수지, 지하수, 빗물 등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해수를 민물로 만드는 해수담수화 뿐만 아니라 빗물을 땅 밑에 저장했다가 쓸 수 있는 지하수댐 ... [충청투데이]
최근 국세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신규 창업자 중 40대와 50대의 비율이 각 30.3%, 24.8%를 차지했다. 20~30대의 비율은 증가하긴 했지만 각 10.1%, 23.4%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이 수치를 두고 실질적인 창업 주류층은 장년인데 정부 지원은 청년에만 집중되어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액을 보면 청년창업에 결코 적지 않은 비용이 투입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청년들에겐 대학이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렇다면 청년층은 정부와 대학의 적극적인 ... [충청투데이]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9만 4000여 명으로 1년 전보다 6만 4000여 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째 10만 명을 넘지 못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97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7만 9000명(8.9%) 올랐다. 13년 만의 최악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청년층 실업률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중소기업은 근로자를 채용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졸 미취업자는 직장을 구하지 못해 취업재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