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차원에서 '행복한 삶'(well-being)에 대한 관심과 함께 삶의 노년기와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자 하는 '편안한 노년기'(Well-Aging)와 '편안한 죽음'(Well-dying)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편안한 노년기'와 '편안한 죽음'과 관련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는 공감이 확산되고 있다.누구나 맞이하는 노년기를 살아가면서 건강하고 존엄한 노년기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년기 삶의 수준을 높이고, '편안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권리를 강화하는 사회
최근 전 세계는 코로나19(이하 코로나)의 재유행으로 봉쇄를 다시 시작하고 있다. 올초만 해도 이야기되던 ‘포스트(Post) 코로나’ 논의가 지금은 ‘위드(With)코로나’에 대한 고민으로 채워지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울리는 안전 안내 문자는 일상화되고 우리와 가까운 곳에서 확진자 소식이 들려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다. 이제 코로나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일상화된 코로나는 우리의 삶을 바뀌어 놓았다. 아동·청소년들은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 온라인 수업과 학교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
얼마 전 충청북도 일부 시군의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청주시의 특례시 지정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들의 반대논리는 청주시가 특례시로 지정될 경우 청주시를 제외한 나머지 충북도 시군의 지방세 조정교부금이 줄어들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에 근거한 것이다.지난 7월 행정안전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법률안'에는 50만 이상 대도시에 '특례시' 명칭만을 부여하는 것이고 행·재정적 권한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청주의 특례시 지정 추진은 지난 2014년 주민자율에 의한 청주·청원의 통합으로 인해 폭증하고 있는 행정수요에 능
불교에는 제행무상(諸行無常) 즉 세상의 모든 것은 항상 그대로 있지 않고 늘 변한다는 가르침이 있다. 이렇게 변화를 강조하는 이유는 변화를 간과하고 자신에 집착하는 일이 인간의 가장 큰 어리석음이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가 경직된 사고를 갖고 살면 세상살이에 쉽게 지치게 되고 나만 옳다는 독선(獨善)에 매달리면 변화하는 세상에 맞춰 살기 어렵다.붓다는 다음과 같은 멋진 비유로 우리에게 가르침을 준다. 옛날 어린 아들과 함께 사는 한 상인이 있었다. 이 상인은 하나뿐인 아들을 무척 사랑했는데, 어느 날 장사하러 나간 사이 산적이 와서
코로나19(이하 코로나)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사람이 경제 상황으로 실직되거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직장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물거나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부모와 아이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의 스트레스가 가족 간의 불화와 학대로 이어지 코로나 경제난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생긴 코로나블루(corona blue, 불안장애)가 더해지면서 아동을 방임하는 가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지난 5월 경남 창녕 의붓아버지 여아 아동학대 사건과 천안 의붓어머니에 아홉 살 아동이 여행용 가방 속에 7시간 넘게 갇혀 심한
코로나19가 지구촌의 모든 일상을 뒤흔들어 놓았다. 일부 학자들은 자정능력을 잃고 자연을 파괴하고 자원을 낭비하는 호모 싸피엔스(현생인류)에 대한 자연생태계의 강력한 경고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는 인류에게 절망과 고통 뿐 아니라 희망과 기회도 동시에 보여준다. 이른바 '코로나19의 역설'이다.최근, 우리는 실로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맑고 쾌적한 가을하늘을 자주 접할 수 있다. 그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구촌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인간의 이동이 줄어든 까닭이다. 인간이 멈추자 지구가 되살아나고 있다. 환경부에서
한국이 건강한 복지국가를 이루기 위해 더 이상 미루어서는 안되는 분야가 웰다잉 관련 복지이다. 웰다잉은 우선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해, 그리고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한 이해가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의미있게 실현될 문제이다.중앙정부는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많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 및 인체 조직 이식, 요양 시설, 호스피스 완화 의료 서비스, 연명의료 결정제도, 장사제도, 유족연금 등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는 죽음 및 웰다잉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이에 근거하여 '자살 및 고독사
코로나19(이하 코로나)로 인한 국제적인 팬데믹 이후 우리 사회는 일상화된 재난 상황들이 장기화 되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빠르고 투명한 대응방식과 방역체계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서구 언론들은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은 높은 시민의식과 의료진의 헌신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통제중심의 방역으로 인한 복지 사각지대 발생 등의 우려가 현실화 됐다.지난 25일 대전복지재단은 ‘코로나19와 사회복지 현장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정책포럼을 가졌는데 김용득 교수의 주
우리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 어느덧 성큼 다가왔다. 가을은 오곡백과가 익어가고 들판은 황금빛으로 물드는 계절이지만, 이를 잿빛으로 만드는 일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 바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다.도내 농·수·축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위반 사례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99개소에서 2016년 80개소, 2017년 79개소, 2018년 90개소, 2019년 49개소 등 수치에만 변화가 있을 뿐 위반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품목별로 살펴보면 2019년 기준 소고기 16건, 닭고기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돼 오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광화문 집회를 중심으로 대규모 교회, 콜센터, 기업, 관공서, 학교에 이르기까지 특정장소와 상관없이 전국적으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매일 200~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제2의 대유행이 문턱까지 찾아왔다. 비교적 청정지역이던 청주도 비켜나지 못했다. 특히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명 깜깜이 환자도 20% 이상으로 증가하면서 방역망에 비상등이 켜졌다.현재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도 3단계로 격상하는 것은 시간문제 인 것 같다. 사회적
필자가 졸업한 고등학교의 교훈은 ‘성실’이다. 학교에 들어가다 보면 둥그런 정원에 ‘성실’이란 글귀가 새겨진 큰 돌이 놓여있고 조금 떨어진 왼쪽 잔디밭에도 ‘성실’이란 글씨가 새겨진 석탑이 있다. 당시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선생님들께서 ‘성실’이라는 단어를 무척 강조하셨는데 그럼에도 그때에는 ‘성실’이란 단어를 그냥 선생님들께서 늘 습관적으로 쓰시는 용어로만 생각했다. 그러나 그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성실’은 일생을 좌우하는 아주 큰 덕목임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어떤 사람이 성실하다는 것은 정말 그 사람의 큰 복이며
한국은 급격히 고령화하고 있으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웰다잉(Well-dying) 정책이 필요하다. 노년기의 웰다잉 여건과 건강한 삶, 그리고 죽음의 존엄성을 높이는 지속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최근 죽음과 죽음의 질에 관한 논의가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주요 공공 서비스 제공을 검토하고 있다.웰다잉 정책의 단기적 목표는 노인이 삶의 마지막 단계까지 스스로 자기결정권을 갖고 노년기의 삶과 평온한 죽음맞이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따라서 충남도민의 죽음의 질 제고를 위한 정책적 서비스는 두 가지 방향으로 구분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