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김익환 기자] 중부권 최대 겨울축제인 제6회 겨울공주 군밤축제가 8일 성황리에 폐막했다.9일 공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 개최된 올해 축제에는 무려 7만 8000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면서 축제 기간인 3일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그동안 억눌렸던 야외활동에 대한 갈증이 터져 나오면서 가족, 친구, 연인들은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겨울 축제의 묘미를 마음껏 즐겼다.이글거리는 장작불에서 알밤을 구워 먹거나 고기, 꼬치류 등 농축산물을 그릴 위에서 익혀 먹는 체험장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알밤을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문화재청은 부여 나성(북나성) 발굴조사를 통해 나성 성벽의 축성공법을 확인했다고 4일 밝혔다.부여 나성은 사비도성 북쪽과 동쪽의 자연지형을 이용,부여 시가지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길이 6.6㎞의 성곽이다.2003년부터 올해까지 발굴조사를 통해 성벽, 치, 문지, 건물지 등이 확인돼 백제 사비도성의 경계와 방어체계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특히 2021년부터 진행된 북나성에서 부소산성과 이어지는 구간에 대한 조사에서는 북쪽 출입시설(북문지)과 상태가 양호한 약 60m의 성벽이 확인됐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의 첫 도립미술관인 충남미술관의 설계가 마지막 단계에 들면서 목표인 2025년 개관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충남 홍성 문화시설지구에 건립될 충남미술관 건축물 인·허가를 위해 지구 소재지인 홍성군과 6일 만나 협의한다.도는 이번 협의를 통해 설계 내용에서 법에 저촉되는 사항이 있는지 검토 후 설계를 완료하고, 시공업체 입찰을 거쳐 오는 12월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도는 건축 이외에도 충남미술관에 전시될 작품 소집을 위한 소장품 조사연구, 충남미술관 프로그램 연계를 위한 태안 충남창작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새롭게 밝은 2023년은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다. 예로부터 토끼는 다산과 풍요의 상징이었고, 검은색은 인간의 지혜를 의미했다. 그래서인지 농경사회를 지난 오늘날에도 토끼에서 지명을 따온 마을이 많고,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다. 충남 태안의 별주부마을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판소리계 소설 별주부전의 발원지고, 충북 영동의 토끼실은 마을 뒷산이 토끼를 닮았다 해 명칭이 굳어졌다. 세종 한솔동은 계묘년을 맞아 상권 활성화를 기원하는 뜻에서 골목상권에 달토끼 조형물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처럼 충청권에서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올 한 해 대전지역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를 딛고 대규모 행사를 재개하면서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이와 함께 각종 문화 인프라 구축 사업이 대거 물꼬를 트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9일 대전지역 문화예술계에 따르면 지난 10~13일 3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에서 대전국제아트쇼가 진행됐다.올해로 8회째를 맞은 대전국제아트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DCC에서 대규모로 치러졌다.2020년에는 행사를 열지 못했고 지난해는 올해보다 더 축소된 규모로 행사가 진행됐다.그러나 올해는 전국
[충청투데이 이상복 기자] 대충대종사의 탄신 97주년 봉축법요식이 2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에서 도용 종정을 비롯한 5000여 사부대중이 운집한 가운데 봉행됐다.이날 법요식에는 김문근 단양군수, 오영탁 도의원, 김진수 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김무원 총무원장, 김세운 종의회 의장 스님 등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총무원장 무원 스님은 봉축사에서 "대종사께서 모든 것은 믿고 행하는 가운데 있다며 마음가짐을 바로 하고 진리를 구하는 수행이 보살만행의 길"이라며 "대승의 보살행을 실천하라고 강조했다"고 설파했다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일제강점기 대표적인 경제 수탈기관의 건물이 대전시민들의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났다. 동양척식 주식회사의 대전지점이 일제의 건립 100년 만에 전시와 공연을 제공하는 장소로 재탄생하면서 진정한 ‘광복’을 맞게 됐다.25일 CNCITY에너지 마음에너지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국가등록문화재인 대전 동구 인동의 동양척식 주식회사 대전지점 건물을 2년여에 걸친 리모델링 끝에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했다.근현대 문화유산으로 분류되는 동양척식 주식회사 대전지점은 정확히 100년 전인 1922년 일제에 의해 건립된 뒤 광복 후에는
[충청투데이 박병훈 기자] 옥천군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영화관람료가 2023년 1월부터 관람료를 인상하면서 옥천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군에 따르면 이번 관람료 인상은 영화배급사의 요청으로 관람료 인상 없이는 영화배급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하게 요금을 1000원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군은 지난 16일 작은영화관㈜과 작은영화관 향수시네마 운영관리 위·수탁 협약을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체결했다.향수시네마는 2018년 4월 민간위탁의 방식으로 운영을 시작한 이후, 코로나19로 위탁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2021년부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충남문화재단이 기부모집사업 ‘컬-프렌드(Cul-Friend)‘를 통해 도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힘을 모으고 있다.‘컬-프렌드’는 2017년 재단이 기획재정부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아 추진해오고 있는 사업으로, 지난 5년간 총 10억 4440만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올해는 1억 6850만원의 기부금을 확보해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올해 기부 단체는 한국중부발전㈜ 서천발전본부, 벽산엔지니어링㈜, ㈜충남개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충남지역협력단, 서산성심외과, ㈜믿음의 사람들, ㈜대흥정공, 충남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이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도록을 최초로 발간한다.18일 대전시립미술관에 따르면 해당 도록은 열린수장고 개관과 백남준의 프랙탈 거북선 이전·복원의 전 과정을 담고 있다.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를 기념해 재생조형관에 제작·설치한 작품으로, 309대의 모니터와 앤틱 오브제가 조화롭게 구성된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작가의 선구안과 지구환경에 대한 철학 등이 총망라된 ‘백남준 비디오 아트’ 작품군 중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대전 원도심 일원에 지역 연고의 세계적 원로예술가를 위한 특화 전시관이 조성될 지 관심이 쏠린다.30일 대전시는 대전연고의 세계적인 원로작가 선정을 위한 지역미술인 간담회를 개최했다.앞서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직후인 지난 8월 대전출신 원로작가 미술관 건립방안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샤갈급 스테인드글라스의 거장 김인중 신부와 대전 출신 원로 예술인의 작품 기증 및 문화적 가치의 공적환원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시는 이날 박홍준 대전예총 회장과 정태희 서예단체연합회 대전지회장, 이재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대전 중구에 새롭게 조성된 전시 공간 스페이스 테미(space TEMI)에서 개관전 ‘불씨’(the Spark)를 선보인다.30일 스페이스 테미에 따르면 대전 중구 테미로 44번길 40에 조성된 갤러리 스페이스 테미는 11월 18일까지 초대 작가 5인, 오치규, 이영우, 이주형, 최원진, 허구영 교수의 작품을 전시한다.회화 17점, 회화·오브제 2점, 사진 3점, 조각 1점, 벽화 1점을 비롯해 야외 설치작품 100점 등 모두 124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매주 화요일~일요일 공개되며 오후 1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대전문화재단이 A팀장을 대상으로 한 인사발령이 부당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3일 전국공공운수노조대전문화재단지부 등에 따르면 대전문화재단이 A팀장(3급)을 팀원으로 발령한 일과 관련해 지난 30일 진행한 중앙노동위원회 심판에서 또다시 패소했다.앞서 심규익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난 상반기 정기인사를 통해 A팀장을 팀원으로 발령했다.이에 A팀장은 이를 부당인사로 충남지방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 했고 지난 6월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충청권에서도 이건희 컬렉션을 만나볼 수 있게돼 지역 미술계에서 환영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국정과제인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보편적 문화복지 실현’을 이행하기 위해 내달 광주를 시작으로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을 본격 추진한다.문화체육관광부가 26일 발표한 ‘이건희 컬렉션 지역순회전 연도별 계획’을 보면 2023년에는 대전시립미술관, 국립청주박물관 2024년은 충남도립미술관을 찾는다.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이건희 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업무협약에 따라 엄선한 명작 5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비록 저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서의 임기는 종료되지만 저는 세계 어디에서든 지휘를 하고 있을 것이고,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기에 마지막 무대라는 단어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제임스 저드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6년간의 임기를 마치는 무대를 치른 소회를 밝혔다.영국 출신 세계적인 지휘자 제임스 저드는 23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린 마스터즈시리즈를 끝으로 대전시향의 지휘봉을 내려놨다.제임스 저드는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지휘자로 2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청년창업가들의 진솔한 성장스토리를 듣고 지역 청년들이 보다 현실적인 꿈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3일 ‘청년통합플랫폼 YUN I CIRCLE’에 따르면 오는 24일 대전 대덕구청 내 청년벙커에서 제1회 로컬 스타트업 페스타를 진행한다.‘꿈과 현실’을 주제로 진행되는 로컬 스타트업 페스타는 2030세대 청년창업가나 예술가, 청년들이 참여하는 청년문화 행사다.페스타는 강연, 공연, 인연 등 총 3개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강연은 지역 내 청년창업들이 참여해 생생한 창업과 성장스토리를 전달하는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근현대문화유산 보존 및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20일 군에 따르면 사업은 사라져가는 근현대문화유산을 보전 및 활용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근현대 자원을 찾는 것이다.현재까지 대성정미소, 증평성당 메리놀 의원 시약소를 역사·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대성정미소는 1920년대 설립된 정미소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는 점, 당시 지역 농경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시설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또 1950년대 건축된 메리놀 의원 시약소는 6·2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정신을 잇는 지역 미술 인재를 발굴하는 대회가 열린다.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대표이사 류철하)는 대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응노 미술대회를 오는 24일 개최한다.올해 9회째를 맞은 이응노미술대회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방침에 따라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지만 올해는 이응노미술관에서 대면으로 치러진다.대회 주제는 ‘다시 우리 함께’로 팬데믹을 지나 다시 일상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과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상상한 앞으로 변하게 될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면 된다.지정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가 오랜 시간 지역에서 자리를 지켜온 문화유산을 유형문화재로 지정 및 지정예고하면서 유물의 가치를 재조명한다.세종시는 13일 ‘갈운리 석장승’과 ‘나성동 석조여래입상’을 유형문화재로 지정하고, ‘연성지’를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했다. 또 지난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했던 ‘남이웅 유물 일괄’도 최근 발견한 자료를 추가로 지정예고했다.갈운리 석장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 갈운리 마을의 석장승 2구로, 그동안 미륵불로 알려졌지만 조각수법을 살펴볼 때 불상이 아닌 장승인 것으로 확인됐다.석
[충청투데이 정민혜 기자] 대전 최대 규모의 연극 축제인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DipFe)는 16일부터 15일간 대장정에 들어간다.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는 대흥동 문화거리 일대를 대전의 대학로로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명맥을 유지해왔다.매년 지역 소재 참가팀의 공연과 국내외 우수 초청 공연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연극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올해는 드림아트홀, 별별마당 우금치 관용극장, 상상아트홀, 소극장 고도 등 원도심 소극장 4곳에서 총 14개의 공연이 펼쳐진다.대전국제소극장연극축제는 해외초청작, 국내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