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적 가치 제고 검토
활용 방안도 함께 모색키로
"지역정체성 확립에 이바지"

▲ 대성정미소 모습. 증평군 제공

[충청투데이 김정기 기자] 증평군이 근현대문화유산 보존 및 발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사업은 사라져가는 근현대문화유산을 보전 및 활용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 근현대 자원을 찾는 것이다.

현재까지 대성정미소, 증평성당 메리놀 의원 시약소를 역사·문화적 가치 제고를 위해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성정미소는 1920년대 설립된 정미소로 현재까지 잘 보존되고 있다는 점, 당시 지역 농경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는 시설물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또 1950년대 건축된 메리놀 의원 시약소는 6·25전쟁 이후 열악했던 의료환경 속에서도 환자 진료와 치료, 건강 증진에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소중한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군은 이들 자원에 대한 자료를 포함해 군 지정문화재 지정 및 충북도 등록문화재 신청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들에 대한 활용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이재영 군수는 "사라져가는 근현대 문화자원의 보존 및 활용은 지역 정체성 확립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추성산성 등을 비롯한 지역 자원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는 한편 새롭게 발굴되는 근현대문화유산도 주민에게 주목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증평=김정기 기자 jay00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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